
조영남 "김수미, 여린 여자라는 것 다 알아"
가수 조영남이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 발표회에서 갈등을 빚었던 김수미에게 보낸 손편지가 공개됐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0일 "조영남이 김수미에게 전달한 손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조영남의 편지 속에는 "나를 비롯해 최민수, 박명수, 이홍기, 이경규 그리고 '나를 돌아봐' 제작 멤버 모두 제작 발표회 때 네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이유로 약간 과도한 발언을 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고 적혀 있다.
이어 "수미야, 내가 그 자리를 떠났던 건 라디오 생방송 최유라와 함께하는 MBC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때문이었다"고 설명하며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마음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고 위로했다. 또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이날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김수미가 오랜 대화 끝에 촬영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제작진은 "지난 18일 오후 이경규와 함께 김수미를 만나 장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특히 김수미가 하차한다는 소식을 기사로 본 조영남은 김수미에게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싶다는 위로의 손편지를 꽃다발과 함께 이경규를 통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영남은 지난 13일 열린 '나를 돌아봐' 제작 발표회에서 시청률이 낮게 나올 경우 6주 동안 지켜보다가 프로그램에 하차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수미는 "세 커플 가운데 조영남-이경규 커플 시청률이 가장 낮다"고 지적했고, 조영남은 "그러면 내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이유가 없다"며 제작 발표회장을 떠나는 소동을 일으킨 바 있다.
<다음은 조영남이 김수미에게 전달한 편지 내용 전문>
수미야, 나 조영남 오라버니다.
나를 비롯 최민수, 박명수, 이홍기, 이경규 그리고 <나를 돌아봐> 제작멤버 모두는 그 날 제작발표회 때 네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이유로 약간 과도한 발언을 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수미야, 내가 그 자리를 떠났던 건 라디오 생방송, 최유라와 함께하는 MBC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
P.S 가수 이장희한테 여자는 장미 백송이면 다 죽는다는 이야기를 쭉 들어왔는데 언제 한 번 써먹나 했는데 빌어먹을! 하필 너한테 보내게 됐구나. 좀 께적지근한 건 아마도 이 꽃이 내가 여자에게 보낸 마지막 꽃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다. 빨리 보자. 이만 총총
2015.07.17.일 조영남 씀!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