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남' 이승기, 두 번째 스크린 도전 승패는 심은경과 '궁합'
가수 겸 배우 이승기(28)가 두 번째 스크린 출연작 '궁합'을 통해 20대 연기파 배우 심은경(21)과 처음으로 호흡한다. 그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오늘의 연애'로 '로코남'(로맨틱 코미디 전문 남자배우) 이미지를 공고히 했던 터라 새로운 '카드' 심은경을 만나 또 한번 자신의 색깔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기가 출연하는 영화 '궁합'은 지난 2013년 개봉한 '관상'을 제작한 주피터필름이 제작하는 작품이다. '역학 3부작' 중 하나로 '관상' '궁합' 명당'으로 이어지는 두번째 시리즈물이다. 영화는 은밀한 남녀관계를 궁합(혼인할 남녀의 사주를 오행에 맞추어 부부로서 좋고 나쁨을 알아보는 점)으로 들여다보고 두 사람의 미래를 풀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사극을 그린다.
앞서 '관상'이 왕의 미래를 점치는 묵직한 주제를 다뤘다면 '궁합'은 남녀의 사랑을 가볍고 유쾌하게 그려진다. 하지만 극 중심에 나서서 작품을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이 이승기 심은경 두 사람이란 점에서 간판 얼굴로 낙점된 이승기의 어깨가 자연스럽게 무거워 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이번 작품을 준비 중인 영화관계자는 "이승기가 스크린 배우 경력은 짧지만, 배우로서 경력은 오래됐다. 로맨틱 코미디, 사극 모두 경험이 있으며 특히 로맨틱 코미디물에 특화된 배우라 '궁합'의 주연배우로 적합하다"고 자신했다.
이승기는 지난 2006년 드라마 '소문난 7공주'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9년차 배우다. 스크린 데뷔는 지난 1월 '오늘의 연애'였지만,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쌓았다. 호흡한 여배우 또한 숱하게 많다.
'더킹투하츠'에선 하지원,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에선 신민아, 퓨전사극 '구가의 서'를 통해 미쓰에이 수지와 호흡했다. '구가의 서'는 최고 시청률 19%(닐슨코리아 제공)를 넘어서며 같은 시기 방영했던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끌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해당 작품들을 통해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 이미지를 굳혔다.
특히 영화 '오늘의 연애'에서는 동갑내기 배우 문채원과 남다른 '케미'를 뽐낸 바 있다. 그는 극 중 18년 동안 친구로 지내던 기상캐스터 현우(문채원 분)를 짝사랑하는 초등학교 선생님 준수 역을 맡아 순수한 매력을 어필했다.
영화 '궁합'의 상대역으로 새로 호흡할 심은경은 문채원과는 확실히 색깔이 다르다. 심은경은 영화 '수상한 그녀'와 '광해, 왕이 된 남자' '써니'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연기파. 대신 그간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했던 문채원과 달리 그에겐 '로코' 경험이 드물다. 심은경은 KBS2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주원과 커플 호흡이 유일하다.
때문에 이승기가 자신의 무기인 '로코남'이미지를 살려 심은경과 '궁합'을 '관상' 못지않은 흥행작으로 이끄는 주춧돌이 될지 또 한번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한편 가수 배우 예능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승기는 지난 2004년 1집 앨범 '나방의 꿈'을 통해 가수로 데뷔해 타이틀곡 '내 여자라니까'를 통해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이후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졌고,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강심장' 등에서 남다른 입담을 뽐낸 바 있다. 최근 나영석 PD가 제작하는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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