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야 행복했다. 하니한테 간다"
올 것이 왔다. '국민 첫사랑' '아이돌 미모 원톱' 미쓰에이 수지(21 본명 배수지)도 봄날을 맞이했다. 상대는 '미남 배우' 이민호(28)다. '1급 스타들'의 열애 소식이 들린 23일 온·오프라인은 두 사람의 핑크빛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파리와 런던을 오가는 '광대역' 데이트, 2개월째 '하트' 가득한 러브 라인 등 후속 보도를 처리해야 하기에 양측에 사실 여부를 물었다. 1보 기사가 나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인 이민호 측이 총대를 멨다.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 측은 <더팩트>에 "이민호와 수지가 만난 것은 1개월 정도 됐다. 조심스럽게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만남을 이어 가고 있다. 두 사람 모두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며 열애 보도를 인정했다.

이민호는 한 차례 공개 연애 경험이 있지만 수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그이기에 이민호와 열애 인정이 쉽지 않았겠지만, 호텔 데이트 사진은 관계를 부인하기엔 위험한 증거였다.
특히 수지가 속한 미쓰에이가 '허쉬' 이후 1년 4개월 만의 컴백을 앞둔 터라 열애 반응은 더 뜨거웠다. 30일 컴백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터진 스캔들에 이날 오전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멤버 민과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측만 머쓱해졌다.
이쯤 되니 궁금해졌다. 수지의 열혈 남성 팬들의 '쿠크(조금만 건드려도 잘 부서지는 과자에 빗대어 깨지고 상처받는 마음을 일컫는 신조어)'가 온전할지. 2013년 수지와 성준의 '사랑과 우정 사이' 데이트 포착에도 굳건했던 그들이 이번에도 견뎌 낼 것인지가 말이다.

조금 더 취재를 해 보니 이번에는 타격이 조금 큰 듯하다. 디시인사이드 수지 갤러리에는 열애설 보도 직후 "수지 행복해라 난 떠난다" "아이유에 이어 수지까지. 국민 여동생들 잘 가라" "그동안 즐거웠다" 등 작별의 인사 글이 심심찮게 올라왔다.
물론 "생각보다 쿠크 안 깨졌는데. 오히려 수지 기특하다. 그동안 티 1g도 안 내고 묵묵히 열심히 일하면서 만난 거라" "고맙고 대견스러워ㅜ" "훈훈하다" 등의 배려심 돋는 댓글도 있다.
눈길을 끄는 건 EXID 하니의 이름이 많이 거론됐다는 것. 배신감(?)을 느낀 팬들은 "수지야 삼촌은 행복했고 너의 행복을 빌며 하니로 갈아탈게 ㅂㅂ2" "수지버리고 하니로 갈아타셈" "아이돌 원톱은 하니" "이제 대세는 하니다" 등의 글을 적으며 돌아섰다.
누구를 원망할쏘냐. 20대 청춘남녀의 피끓는 연애를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 파리에서 연인인 수지를 위해 런던으로 날아간 이민호의 정열, 일과 사랑을 동시에 지킨 수지의 열정 모두 축하받을 일이다.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연애하길 바라는 팬들에겐 어쩔 수 없지만 이민호와 수지는 그 나이 때 청춘들처럼 평범하게 사랑을 가꾸고 있다. 특수한 사회적 지위 때문에 거리가 아닌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ps. Y : 수지에게 봄날은 왔지만 남성 팬들은 떠나갔나요?
[더팩트 │ 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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