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연예
['삼시세끼' 종영] 잘가요 톰과 제리…또 봐요 만재도 형제들

만재도의 형제들  차승원 손호준 유해진이 서울에 있는 한 스태프의 집에서 동창회를 가졌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의 형제들 차승원 손호준 유해진이 서울에 있는 한 스태프의 집에서 동창회를 가졌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에서 또 만나요"

16일간 짧은 생활이었지만 참 많은 추억이 남았다. 동갑내기 중년의 두 남자는 톰과 제리처럼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고 그 사이 짙은 우정이 스며들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이지만 두 사람을 쉽게 보내고 싶지 않다. 만재도 브로맨스의 주인공 차승원(45)과 유해진(45) 손호준(31)이 '삼시세끼'에 이별을 고했다.

20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 마지막 회에서 차승원 손호준 유해진은 서울에 있는 한 스태프의 집에 모였다. '만재도 동창회'라는 타이틀 아래 차승원은 손호준 유해진을 위해 잡탕찌개와 소시지 채소볶음을 요리했다. 만재도를 떠나온 지 2개월 만에 다시 만난 세 사람은 차승원의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만재도 생활은 추억이 되고 16일간 만재도에서 생활한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 /tvN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생활은 추억이 되고 16일간 만재도에서 생활한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 /tvN '삼시세끼 어촌편'

이들이 16일간 만들어 먹은 요리는 총 83가지. 그 중 유해진이 만든 회덮밥 수제비 김치볶음밥을 빼면 80가지는 '차줌마'의 솜씨였다. 손호준은 만재도에서 먹은 음식 중 차승원의 제육볶음이 으뜸이었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자신을 위해 콩자반을 만들어 준 차승원에게 고마워했다. 차승원은 만재도에서 먹은 소박한 밥상을 모두 소중히 여겼다.

'삼시세끼'는 같은 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을 위협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이 인기의 일등공신은 차승원과 유해진이 뿜어 내는 환상적인 호흡. 때론 부부처럼 다정하고 때론 친구처럼 투닥거리며 유쾌한 시너지 효과를 냈던 둘이었다. 만재도 브로맨스 차승원-유해진의 특별한 우정은 프로그램 속에서 가장 빛났다.

여기에 노예인 듯 노예 아닌 손호준은 친근한 매력으로 안방을 접수했다. 게스트로 왔다가 장근석의 하차로 고정 멤버가 된 그는 차승원-유해진의 귀여운 아들 같은 존재였다. 차승원이 직접 "이런 얘기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호준은 진짜 우리 자식 같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말할 정도로 손호준은 착한 웃음을 선사했다.

만재도 굿바이   차승원의 요리, 유해진의 입담, 손호준의 순박한 심성, 산체-벌이의 애교는 나영석 PD의 예능감과 더해져 무공해 유기농 리얼 예능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
만재도 굿바이 차승원의 요리, 유해진의 입담, 손호준의 순박한 심성, 산체-벌이의 애교는 나영석 PD의 예능감과 더해져 무공해 유기농 리얼 예능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

강아지 산체와 고양이 벌이는 만재도의 마스코트가 됐다. 생후 3~4개월에 만재도로 건너온 두 동물은 손호준 차승원 유해진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안방에서 무공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는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산체에게 당하던 벌이 더 큰 몸집으로 전세 역전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차승원의 요리, 유해진의 입담, 손호준의 순박한 심성, 산체-벌이의 애교는 나영석 PD의 예능감과 더해져 무공해 유기농 리얼 예능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요리하고 설거지하고 수다 떠는 게 '삼시세끼-어촌편'의 전부이지만 이 단순한 포맷으로 이들은 완벽에 가까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세 사람에게 "어촌편 또 할까요?"라고 질문했다. 차승원 손호준이 뭐라 대답했는데 이 내용은 묵음 처리 됐다. 유해진이 산체에게 역질문하는 것만 전파를 탔을 뿐. 하지만 안방 시청자들은 한목소리로 외쳤다.

"네, 어촌편 또 해 주세요!"

[더팩트 │ 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