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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의 이컷저컷] '지호 아빠' 유재석, '딸바보' 예약이요!
'아빠' 유재석을 보고 싶다면? 유재석이 MBC '무한도전'에서 어린이집 교사로 변신해 다정다감한 아버지로서 면모를 공개했다. / '무한도전' 방송 캡처
'아빠' 유재석을 보고 싶다면? 유재석이 MBC '무한도전'에서 어린이집 교사로 변신해 다정다감한 아버지로서 면모를 공개했다. / '무한도전' 방송 캡처

'무한도전' 유재석, '헤벌레~' 딸 바보 미리보기

방송인 유재석에게 '국민 MC'라는 별명은 이제 칭찬이 아닌 정통 수식어가 됐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성실하고 따뜻한 성품은 무한한 '재석교' 신도들을 만들기도 했다. 이번에도 유재석은 멋졌다. 요즘 이런 칭찬 정도는 새로울 것 없겠지만, 그럼에도 신선한 이유는 그동안 쉽게 볼 수 없던 '아빠 유느님'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의 어린이집 일일 교사 체험기가 그려졌다. '무한도전'이 장수 프로그램이 된 사이 멤버들도 결혼을 거쳐 자녀까지 둔 아빠가 됐다. 이날 방송은 어린이집 교사로 변신한 멤버들을 다뤘지만 자연스럽게 그들의 '아빠'로서 면모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 '아빠'로도 칭찬 독점. 유재석이 어린이집 교사를 맡아 아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우는 행동 덕분에 칭찬을 받았다. / '무한도전' 방송 캡처
유재석, '아빠'로도 칭찬 독점. 유재석이 어린이집 교사를 맡아 아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우는 행동 덕분에 칭찬을 받았다. / '무한도전' 방송 캡처

유재석은 아이들을 상대로 빵 터지는 몸 개그를 보여준 것도 아니지만 다정다감하고 세심한 행동으로 칭찬을 독차지했다. 그는 어린이집에 도착해 먼저 아이들의 얼굴고 이름을 숙지했다. 짧은 시간에 빨리 외우고자 여러 번 읊조리는 모습은 작지만 크게 다가왔다. 이후 등원하는 아이들에게 활짝 웃으며 이름을 정확히 호명하는 장면은 그의 단시간 집중력에 감탄하게 했다.

이 장면을 함께 지켜보던 전문가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셨느냐?"고 놀란 얼굴로 물을 정도였다. 유재석은 "예?"라고 쑥스럽게 웃었고, 정준하는 "또 칭찬이구나"라고 혀를 내둘렀다. 흔히 유재석에게 방송을 열심히 한다고 칭찬하지만, 그 실체가 어떤 것인지 실감할 수 있던 대목이다.

국민 MC도 아이들 앞에선 '말하는 메뚜기'. 유재석은 교사 체험 초반 우는 아이들 때문에 당황했다. / '무한도전' 방송 캡처
국민 MC도 아이들 앞에선 '말하는 메뚜기'. 유재석은 교사 체험 초반 우는 아이들 때문에 당황했다. / '무한도전' 방송 캡처

물론 유재석도 마냥 편하지는 않았다. 어린아이들은 낯선 유재석의 얼굴을 보고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앞서 아이들을 다그칠 때 사용하는 목소리 톤을 연습하다가 느끼한 숨소리를 내뱉어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여자아이들의 머리카락을 묶을 때도 유재석의 손길은 영 서툴렀다. 자막에는 '묶는 건지 집어뜯는 건지'라는 걱정 섞인 내용이 등장해 웃음을 키웠다. '아들 지호 아빠' 유재석에게 딸 머리카락 묶기 미션은 어려웠다. 어색한 머리 묶기에 성공한 후 특유의 허풍과 아이들을 위한 애교 섞인 말투는 미소를 머금게 했다.

특히 유재석은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딸 하나 낳으셔야겠다"는 멤버들의 말에 진심으로 "될 수만 있다면 진짜 그러려고 한다"고 답했다. '딸 바보'를 예약하는 그가 새삼 연예인 유재석이 아닌 '아빠' 유재석으로 다가왔다.

유재석, 둘째 자녀는 딸 계획? 유재석이 여자 아이들 머리를 묶어주며 딸의 매력에 푹 빠졌다. / '무한도전' 방송 캡처
유재석, 둘째 자녀는 딸 계획? 유재석이 여자 아이들 머리를 묶어주며 딸의 매력에 푹 빠졌다. / '무한도전' 방송 캡처

유재석의 아내는 널리 알려진 MBC 전 아나운서 나경은이다. 공개적인 부부지만 좀처럼 유재석이 아들 지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보기는 힘들었다. 이전에 가족과 놀러 가지 못하는 상황에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적은 있지만 유독 아들 이야기는 조심스러워하는 게 눈에 보인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지만 시청자로서는 MC가 아닌 '아빠' 유재석이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어린이집 일일 교사 특집으로 '아빠'로도 1인자라는 평을 받았다. 아들 지호에 이어 둘째 딸 소식을 알리는 날이 온다면 이번 특집은 귀중한 자료 화면으로 쓰이지 않을까.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유재석, 둘째 자녀는 딸 계획? 유재석이 여자 아이들 머리를 묶어주며 딸의 매력에 푹 빠졌다. /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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