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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그 후] 손호준♥김소은, 새벽 2시 청담동 자택 '밀회'…진실 or 거짓

  • 연예 | 2015-02-09 18:13





손호준의 집 앞에서. 술을 마신 손호준과 김소은은 대리 운전 기사의 도움으로 청담동 집 앞까지 이동한 뒤 새벽 2시 손호준의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최진석 기자
손호준의 집 앞에서. 술을 마신 손호준과 김소은은 대리 운전 기사의 도움으로 청담동 집 앞까지 이동한 뒤 새벽 2시 손호준의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최진석 기자





손호준 김소은, 대세들의 만남. 손호준과 김소은은 주위를 의식한 듯 모자를 쓰고 조심스레 발길을 옮겼다. /최진석 기자


사랑이 죄일까. 죄가 아니라면 왜 거짓말을 할까

청춘 남녀의 사랑 소식이 진실과 거짓으로 뒤엉키면서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배우이자 최근 '예능 대세'로 떠오른 손호준(31)과 김소은(26)의 열애 소식이 9일 오전 <더팩트>의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지자 양 측의 입장은 미묘하게 갈렸다. 여기에 MBC의 '우결(우리 결혼했어요)' 제작진까지 해명에 가세하면서 진실이 물타기로 흐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손호준 측은 남자로서, 좋아하는 여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비교적 솔직하게 진심을 꺼내 놓았다. 하지만 김소은 측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사실이 아니라고 잡아뗐다. 열애 기사가 공개된 후 김소은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사실과 다르다"며 거세게 반박했다. 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다른 언론 매체에 꺼내 놓으며 진실을 왜곡하고 독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밥은 먹었는데 쌀은 안 먹었다"는 말 등으로 상황을 비유하며 떳떳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분위기다. <더팩트>는 온갖 매체들로부터 쏟아지는 각종 기사들에 대해 독자들의 혼란을 바로잡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정확한 사실을 토대로 손호준과 김소은의 열애에 관한 진실과 거짓을 조명한다.





손호준 김소은의 한밤 데이트. 손호준과 김소은이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두 사람이 늦은 밤 밀회를 가진 것은 사실이다. /최진석 기자
손호준 김소은의 한밤 데이트. 손호준과 김소은이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두 사람이 늦은 밤 밀회를 가진 것은 사실이다. /최진석 기자


◆ 진실 or 거짓① "김소은 손호준, 사귀는 사이 아냐?"

THE FACT=사귀는 사이를 어디까지 말하는지 모르겠다. 일반적으로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본격적으로 만남을 갖는 게 '사귄다'라는 정의에 가깝다. 본격적인 만남이란 심야에 둘만의 달콤한 시간을 갖는 것이 포함되는 게 자명하다. 더구나 심야에 둘만이 남의 눈을 피해 술을 마시고, 남자 친구의 집에서 새벽까지 뒤풀이를 한다면 '친한 정도'를 넘어선 것으로 보는 게 옳다. 그런데도 아니라고 한다면? 단지 친한 사이라고 한다면?

김소은과 손호준은 7일 밤 9시50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밀폐된 공간에서 단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술을 마시고 새벽이 되어 대리 운전기사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이동한 최종 목적지는 청담동의 손호준 빌라였다. 다른 무엇이 더 설명에 필요할까. 그러나 기사에 대해 소속사의 반응은 달랐다. 손호준 측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라고 비교적 떳떳하게 대응했지만 김소은 측은 "친한 사이는 맞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애매모호하게 반박했다.

◆ 진실 or 거짓② "데이트 중이라고 보도된 사진은 행사장에서 만난 직후다?"

THE FACT= 일부 매체에서는 김소은 소속사의 말을 빌려 "데이트 중이라고 보도된 사진은 행사장에서 만난 직후다"라며 열애 사실을 부인하는 보도를 했다. 사실은 뭔가. 지난 7일 밤 손호준은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김소은의 집으로 갔다. 이때가 밤 9시 50분.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단 둘이 집 앞에서 만남을 갖기에는 부담스러운 시간이다.

그러나 김소은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손호준의 BMW328i 컨버터블 차에 오른 뒤 청담동으로 이동했다. 처음에는 와인바를 데이트 장소로 살폈으나 사람들이 많자 인근 퓨전 주점으로 자리를 옮겼다.이 주점에서 술을 마시며 3시간 정도 데이트를 즐겼다. 이날 두 사람은 순간 이동을 하지 않는 한 밤에 행사를 가진 적이 없다. 다만 김소은은 이날 오전 선배 연기자 조재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는 했다. 그러나 저녁에는 어떤 공식적인 일정도 소화하지 않았다. 김소은 소속사 측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 진실 or 거짓③ "두 사람의 곁에는 매니저도 있었다?"

THE FACT= 손호준 김소은 커플의 열애 사실을 부인하는 보도에 나오는 내용이다. "두 사람의 곁에는 매니저도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에 매니저는 없었다. 다만 지난달 28일 김소은 어머니가 머물고 있는 병원에 손호준이 나타났을 때는 매니저가 있었다. 하지만 이 역시도 함께 있지 않았다. 김소은의 매니저는 김소은을 병원에 데려다 주기만 하고 바로 자리를 떴다.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의 데이트 분위기가 무르익은 지난 7일에는 데이트 현장에서 매니저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두 사람만이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길 뿐이었다. 매니저가 있었다면 술을 마신 뒤 왜 대리 운전 기사를 불렀을까. 그리고 그가 대리 운전 기사가 아니라면 집 앞에서 돈을 건넨 뒤 이렇다 할 말도 없이보냈을까. <더팩트>의 카메라 뷰파인더 안에는 김소은 측이 말하는 매니저가 존재하지 않았다.





손호준 김소은, 대세들의 만남. 손호준과 김소은은 주위를 의식한 듯 모자를 쓰고 조심스레 발길을 옮겼다. /최진석 기자
손호준 김소은, 대세들의 만남. 손호준과 김소은은 주위를 의식한 듯 모자를 쓰고 조심스레 발길을 옮겼다. /최진석 기자

◆ 진실 or 거짓④ "김소은 손호준이 만날 때는 늘 유연석도 함께였다?"

THE FACT=김소은 측과 김소은을 대변한 MBC '우리결혼했어요' 선혜윤 PD는 "김소은 손호준 유연석이 평소 친하며 늘 함께 만나는 걸 알고 있었고, 몇 차례 김소은에게 손호준과 사귀는 사이냐고 물었지만 '절대 아니다'란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만약 김소은이 손호준과 열애를 인정할 경우 진정성을 표방한 리얼 예능 프로그램 '우결'의 특성상 송재림과 가상 부부 역을 끝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결' 제작진으로선 불행하게도 심야 데이트 현장에 유연석은 없었다. 유연석은 처음 두 사람이 만날 당시 연결 고리 구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 만의 데이트에서 유연석은 찾아볼 수 없었다.

◆ 진실 or 거짓⑤ "친한 친구일 뿐이다?"

THE FACT=김소은 측의 주장은 손호준과는 '친한 친구일 뿐이다'는 것이다. '사귀는 것이 아니다'란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 두 사람의 만남 정보를 입수하고 <더팩트> 취재진이 취재한 한 달여 동안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은은하게 사랑을 오랫동안 이어 가는 커플이 아닌, 장작불처럼 활활 타오르는 열정이 묻어났다. 두 사람의 타오르는 감정을 이성이 미처 따라가지 못했을 수는 있지만 누가 봐도 '친한 친구'의 선은 넘은 상태였다.

지난달 28일 손호준은 김소은의 어머니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았다. 만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두 사람이지만 손호준은 김소은의 어머니까지 살뜰히 챙기며 남다른 관계를 보였다. 지난 7일 있었던 데이트에서는 술을 마신 뒤 새벽 2시에 남자의 차를 타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손호준 자택을 '밀회의 장소'로 삼았다.

진실은 속일 수 없다. 두 사람도 알고, <더팩트> 취재진도 지켜봤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열애 사실을 부인할 수밖에 없는 처지도 있겠지만 주머니 속의 송곳은 언젠가 튀어나오게 마련이다. 거짓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골목길 옆에 주차된 BMW차량도 두 사람의 행적은 알고 있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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