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한나 기자] 배우 변요한(28)의 왼쪽 중지에는 눈에 띄는 금반지가 자리하고 있다.
tvN 화제의 금토드라마 '미생' 속에서 한석률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변요한이 최근 <더팩트> 사옥을 찾았다. 이날 그는 왼손 중지에 반지를 끼고 등장해 기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왼손 중지는 보통, 사랑하는 사람과 반지를 나눠 끼우는 자리이기에 그의 손가락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반지에는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특이 그 '문제의 반지'는 그의 SNS 속 일상 사진이나 보도 사진에도 자주 포착된 바 있다. 촬영이 없을 때는 대부분은 그 반지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 반지는 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당황할 줄 알았지만 그는 "제가 원래 액세서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라고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단편 영화를 서른 편 정도 찍었어요. 연기에 욕심이 많았거든요. 아버지의 반대가 있었어요. 힘들게 시작한 연기라서인지 카메라에 비친 제 모습에 감탄을 하곤 했었죠. 지금 생각하면 아버지는 무조건 반대를 한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부분을 갖추게 하고 싶었던 건데 어린 마음에 보기엔 반대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아무튼 그런 반대를 이겨내고 영화를 찍고 연기한다는 것에 도취했었나 봐요. 작품보다 제 욕심을 내기 시작하고 나만 성장하려 했어요. 어느 날 보니 제가 작품에 해가 되고 있다라고요. 순간 연기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죠."
그는 슬럼프에 빠졌던 순간을 읊었다. 그 순간 그는 일부러 고된 일을 하러 막노동 현장을 찾아갔다.
"일을 했어요. 학비 빼고는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았고 열심히 살자고 생각해서요. 막노동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좋은 시간들이었어요. 그렇게 번 돈으로 산게 이 반지입니다."
자랑스럽게 중지에 낀 반지를 내어 보인다. "아무리 그래도 오해사기 쉬워보인다"고 만류했지만 그는 당당했다.
"이걸 40대까지 쭉 끼고 다니면 팬분들이나 대중들도 오해를 거두지 않을까요?"라며 해맑게 웃어 보이는게 전부였다.
그는 금반지로 초심을 잡고 있는 듯 했다. 초심의 소중함을 알고 있고 또 그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을 다잡는 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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