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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씨네프리즘] 12월도 긴장해, 판타지+애니메이션 '빵빵한' 라인업

이번달 화려한 캐스팅과 제작비로 무장한 할리우드 판타지물과 애니메이션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영화 포스터
이번달 화려한 캐스팅과 제작비로 무장한 할리우드 판타지물과 애니메이션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영화 포스터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지난달 국내 극장가는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달엔 '인터스텔라' 돌풍을 피한 국내 기대작 '상의원' '기술자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이들 또한 외화의 역습에서 벗어나긴 힘들어 보인다. 드림웍스의 시리즈물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부터 조니뎁 주연의 판타지물 '숲속에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할리우드 대작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2월에도 외화의 협공이 예정된 가운데 화려한 캐스팅과 제작비를 앞세운 국내 영화가 만족할 만한 흥행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오는 17일 개봉하는 '호빗'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호빗: 다섯 군대 전투'/영화 포스터
오는 17일 개봉하는 '호빗'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호빗: 다섯 군대 전투'/영화 포스터

가장 먼저 관객을 찾는 할리우드 대작은 '호빗: 다선 군대 전투'(감독 피터 잭슨, 제작·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다.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호빗:다섯 군대 전투'는 대장정의 끝을 마무리하는 이야기로 소린이 이끄는 난쟁이족, 바르드가 이끄는 인간 군대, 스란두일이 이끄는 엘프, 와르그를 이끄는 오크 군대, 그리고 마지막 열쇠를 쥔 군대까지 중간계의 운명을 결정짓는 대전투를 그린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144분의 러닝타임 중 3분의 1을 차지하는 45분간의 대전투 장면이 등장해 전편보다 더욱 큰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얼굴 마담 올렌도 블룸을 시작으로 마틴 프리먼, 이안 맥켈런, 리처드 아미티지, 리 페이스, 케이트 블란쳇이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이 동화 속 늑대로 분하는 영화 '숲속으로'는 오는 24일 개봉한다./영화 포스터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이 동화 속 늑대로 분하는 영화 '숲속으로'는 오는 24일 개봉한다./영화 포스터

크리스마스이브에 찾아오는 영화는 디즈니가 올 연말을 겨냥해 야심차게 준비한 '숲속으로'(감독 롭 마샬, 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코리아)다. '숲속으로' 또한 '호빗: 다섯 군대 전투' 못지않게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판타지물에서 과감한 변신을 마다치 않는 조니 뎁을 시작으로 에밀리 블런트, 제임스 코든, 안나 켄드릭, 메릴 스트립이 등장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숲속으로'는 디즈니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최초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숲속으로 들어간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잭과 콩나무' '빨간 망토' '라푼젤' '신데렐라' 등 디즈니 동화 속 주인공의 여정을 담아 디즈니다운 환상적인 영상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일곱난쟁이'에서 막내 난쟁이 보보 역을 맡은 아이돌그룹 B1A4멤버 바로/영화 포스터
영화 '일곱난쟁이'에서 막내 난쟁이 보보 역을 맡은 아이돌그룹 B1A4멤버 바로/영화 포스터

12월 하면 빠질 수 없는 애니메이션 작품도 관객만날 준비를 마쳤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 '숲속으로'와 같은날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일곱난쟁이'(감독 헤랄드 지페르만, 수입 스마일이엔티, 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는 국내 인기그룹 B1A4의 바로가 성우로 출연해 첫 스크린 데뷔를 한다.

영화는 로즈 공주의 18번째 생일, 백설공주, 빨간 모자, 장화 신은 고양이, 헨젤과 그레텔, 일곱난쟁이 등 전 세계 동화 속 주인공이 모두 모여 파티를 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중 일곱난쟁이 막내 보보의 치명적인 실수로 왕국과 모든 사람이 얼음으로 변해버리고 만다. 마녀 델라모타의 저주로 위기에 빠진 왕국을 구하기 위해 일곱난쟁이들이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의 길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바로는 난쟁이 캐릭터 중 막내 보보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어린이부터 소녀팬까지 관객몰이할 예정이다.

그룹 엠아이비 강남이 홍보대사로 나선 영화 '마다가스카의 펭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엠아이비 강남이 홍보대사로 나선 영화 '마다가스카의 펭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12월 마지막날인 오는 31일 개봉하는 '마다가스카의 펭귄'(감독 에릭다넬, 수입·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그 주인공이다. 영국 신사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존 말코비치가 목소리 연기자로 출연했으며 홍보대사는 그룹 M.I.B의 멤버 강남이 확정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드래곤 길들이기2'를 제작한 드림웍스가 야심 차게 준비한 신작으로 펭귄 4총사의 예측불허 모험을 그린다. 날 때부터 남달랐던 펭귄 스키퍼, 코왈스키, 리코, 프라이빗 앞에 복수심에 불타는 문어박사 옥토브레인이 등장하고 옥토브레인의 거대한 음모를 알게 된 펭귄 4총사가 비밀조직 '노스윈드'와 함께 세상을 구할 사상 최대의 작전을 펼친다는 내용을 담았다.

12월, 화려한 캐스팅과 제작비로 무장한 할리우드 대작이 관객만날 준비를 마쳤다. '인터스텔라' 돌풍은 겨우 피했지만, 탄탄한 외화가 대거 개봉하는 가운데 국내 기대작들이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둘지는 지켜볼 일이다.

◆ 12월 포문을 여는 외화 '호빗:다섯 군대 전투' 예고영상(http://www.youtube.com/watch?v=FaP7kM-UK-A)


amysu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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