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종영한 웹드라마 '연애세포'에서 남자 주인공 마대충을 연기한 신인배우 박선호가 지난 10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더팩트> 사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성지연 기자]톡톡튀는 신예가 있다. 최근 종영한 웹드라마 '연애세포'에서 모태솔로 마대충을 연기한 배우 박선호(22)다.

지난해 MBC 드라마 '황금무지개'로 데뷔한 그는 차기작으로 웹드라마 '연애세포'를 선택했다. '웹드라마'란 생소한 장르에 도전했지만, 지난 2일 첫 공개된 이후 본편 조회 수 500만 뷰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자신을 향한 관심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는 신예 박선호를 서울 금천구 가산동 <더팩트> 사옥에서 직접 만났다. 신예답게 긴장된 표정과 풋풋한 미소가 '여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 박선호,'연애세포'의 모태 솔로 男

박선호(가운데)가 출연한 웹드라마 '연애세포'는 모태솔로 마대충이 걸그룹 서린을 사귀기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총 15부작이다./'연애세포' 공식페이스북

박선호가 출연한 웹드라마 '연애세포'(연출 김용완, 극본 차현진)는 모태솔로 마대충(박선호 분)과 걸그룹 서린(남지현 분)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웹드라마로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됐으며 총 15부작인 드라마는 지난 20일 종영했다.

'연애세포'는 방영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마태충의 연애를 도와주는 네비 역으로 배우 김유정이 출연했고 이 외에도 장혁, 김우빈 등이 '연애세포'에 대거 출연했다.

"회사에서 제작하는 작품이라 소속사 선배들이 많이 출연했어요(웃음). 하지만 회사 작품이라고 해서 선뜻 함께하는 걸 결정하긴 어려웠을 텐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하죠."

박선호가 출연한 '연애세포'엔 장혁 김우빈 오광록 등 같은 소속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그를 지원사격했다./임영무 기자

박선호는 '연애세포'에서 배우 김유정과 포미닛 남지현, 두 '미녀'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유정은 극 중 박선호의 연애를 도와주는 '연애세포' 네비 역으로 출연했고 남지현은 박선호가 짝사랑하는 가수 서린으로 분했다.

"현장에서 유정이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나이는 어려도 제게 유정이는 까마득한 연기 선배거든요. 사실 유정이가 착해서 현장에선 제게 연기와 관련한 지적을 못 했거든요. 그런데 드라마 끝나고 나서 이야기 해주더라고요(웃음). '오빠의 이런 부분이 아쉬웠다'라고…. 제겐 뼈와 살이 되는 이야기에요."

박선호가 '연애세포'를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은 남지현과 키스신/'연애세포' 영상 캡처

박선호는 포미닛 남지현과 호흡도 회상하며 얼굴을 붉힌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수영장 키스신'이라며 깔깔 웃는다.

"정말 부끄러웠어요(웃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기도 한데…. 남지현 선배와도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화기애애하게 잘 지냈는데 그날은 어색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잘했다'라는 장면은 아닌데 여전히 강렬하게 기억 속에 남아요."

'연애세포' 안에서 모태 솔로로 나오는 박선호의 실제 연애가 궁금했다. 수줍은 미소를 보이던 그는 '모태 솔로'는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극 중 마대충과 저는 많이 달라요. 대충이는 자신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가끔 남들의 사랑을 방해하기도 하잖아요. 서린이를 차지하려고 이것저것 아이템도 쓰고요. 하지만 저는 있는 그대로 진솔한 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랑이 진짜라고 생각해요. 그런 연애는 20살 때 경험해 봤어요."

"제 이상형과 가까운 인물을 '연애세포' 인물에서 꼽으라면 아무래도 네비, 김유정이에요(웃음). 연기 선배이긴 하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굉장히 귀여운 동생이거든요. 부모님이 좋아하는 이성을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유정이가 딱 그렇지 않은가요?"

◆ 22살 박선호, '배우 박선호'는 이제부터 시작

배우 박선호는 올해를 회상하며 내년 목표까지 정했다고 당차게 말했다./임영무 기자

박선호는 올해를 회상하며 정신없는 한 해를 보냈다고 말한다. 자신이 주연으로 나선 작품도 처음이었고 대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 또한 잊지못할 것 같다고 말한다.

"지난달에 '2014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했어요. 신인으로 그런 자리에 갈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었는데 수상하는 선배들을 보니까 또 다른 욕심, 그리고 열정이 끓어 올랐죠. 거기서 다짐한 부분이 있어요(웃음). 2015년도 활발하게 연기해서 저 자리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다짐을 했어요."

내년 목표로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말한 배우 박선호./임영무 기자

반짝거리는 눈으로 내년 목표를 말하는 그는 자신에 강점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넘치고 있었다. 패기 있고 열정 있는 신예가 보여줄 새로운 이야기가 궁금하다.

"시작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또래 친구 중에서도 연기 잘하는 사람이 많고 스스로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걸 알고 있어요. 부족한 만큼 노력하고 있어요. 좋은 배우로 성장할 자신이 있어요."

◆ 웹드라마 '연애세포' MV-사랑한 후에(http://www.youtube.com/watch?v=9ZVlR9oCa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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