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가연 기자] MBC '엄마의 정원' 속 출연자들의 마지막은 행복했다. 헤어졌던 연인은 다시 만났고 이들은 가족들의 축하 속에 재결합했다.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됐지만, 흐지부지하고 맥없는 결말은 오점으로 남았다.
18일 오후 방송한 '엄마의 정원'에서는 2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차기준(최태준 분)이 서윤주(정유미 분)를 찾아 재결합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한국에 온 기준은 서둘러 윤주를 찾았다. 기준을 본 윤주는 마음이 흔들렸지만 옛일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기준은 다시 윤주와 함께하고 싶어 했다. 헤어진 두 사람은 공원에서 다시 만났고 서로 못 잊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기준과 윤주는 하룻밤을 같이 보냈고 기준은 윤주에게 두 번째 프러포즈했다.
하지만 윤주는 기준의 어머니에게 또 상처 받을까 두려워서 고개를 내저었다. 하지만 기준은 "시도도 해 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정말 비겁한 것 같다. 우리 어머니가 네가 알던 예전의 어머니가 아니다. 변하셨다. 내가 어머니의 허락을 꼭 받겠다"고 다짐했다.
윤주는 "그래도 난 여전히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며 기준의 프러포즈를 거절했고 기준은 "그럼 기다려 줘라. (아프리카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내 인생에서 서윤주란 사람이 더 중요하더라. 계획을 바꿔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준은 어머니에게 곧장 가서 윤주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준의 어머니는 "윤주가 그러자고 하느냐. 사실 난 아직도 네가 자식 없이 산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아쉬워하면서도 "네가 2년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다 알고 있는데 난 반대할 생각이 없다"며 두 사람을 축하했다.
기준은 어머니의 허락 소식을 듣고 바로 윤주에게 이야기했고 두 사람은 입양을 계획했다. 한 입양 기관에서 아이를 데려온 두 사람은 양쪽 집안에 아이를 보여 줬고 행복해 했다. 결혼 허락부터 입양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평균 시청률 15%를 넘으면서 '일일극 왕좌'자리를 지켰던 '엄마의 정원'은 마지막 회가 맥없이 흐지부지 마무리돼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튀지 않는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신구 배우의 조화는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주연배우인 최태준 정유미 고세원 엄현경 등 네 명의 젊은 배우는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최태준과 정유미는 130회에 달하는 긴 호흡의 일일극의 주인공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 줬다. 최태준은 극 초반에는 불안한 연기를 보였지만 차츰 나아지는 연기력으로 주연으로서 구실을 다했다.
여기에 고두심 나영희 김창숙 박근형 등은 허리 노릇을 했다. 중년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는 50대 이상의 여성 시청자를 공략할 수 있었고 중년 배우와 젊은 배우의 조화가 돋보였다. 대리모라는 '막장 설정'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엄마의 정원'은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풀어 내면서 주목 받았다.
한편 '엄마의 정원' 후속으로는 임성한 작가의 신작 '압구정 백야'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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