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사고 직전 무대 영상…'이렇게 밝은데'

레이디스코드가 교통사고 전 올랐던 무대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팬들은 이 영상을 보며 세상을 떠난 은비를 추모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더팩트 │ 박소영 기자] 레이디스코드가 빗길 교통사고를 당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사고 직전 레이디스코드의 무대를 공유하며 슬퍼하고 있다.

3일 오전 각종 동영상 업로드 사이트와 SNS에 '140902 레이디스코드 (LADIES CODE) _ 대구열린음악회 dgist 직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는 레이디스코드가 사고 직전 올랐던 무대로 현장 팬이 직접 찍은 영상이다.

전날 대구에 마련된 KBS1 '열린음악회' 무대에서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은 특유의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신곡 '키스 키스' 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추며 열창했다. 현장 팬들은 레이디스코드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가기 전 멤버들은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거나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눈길을 끌었다. 밝게 인사하는 레이디스코드를 향해 관객들은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이 무대를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던 중 오전 1시 30분쯤 용인시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가 탄 차량이 사고를 당했다.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아 멤버 은비가 사망했다.

권리세는 9시간이 넘는 뇌 수술을 받아 현재 신경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소정도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며 애슐리와 주니도 중경상으로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레이디스코드의 사고 직전 무대 영상을 보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게 은비의 마지막 무대가 됐군요" "정말 안타깝다" "이렇게 밝은 레이디스코드인데" "정말 슬프다" 등 안타까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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