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TF별별이슈] 안방극장, 재회 커플 '삼파전' 중간점검…승자는?

  • 연예 | 2014-08-02 07:00

남상미-이준기, 장나라-장혁, 최지우-권상우(왼쪽부터) 커플이 드라마에서 다시 만나 커플 호흡을 펼치고 있다. / 김슬기 기자, MBC SBS 제공
남상미-이준기, 장나라-장혁, 최지우-권상우(왼쪽부터) 커플이 드라마에서 다시 만나 커플 호흡을 펼치고 있다. / 김슬기 기자, MBC SBS 제공

[더팩트 | 김경민 인턴기자] 몇 년 만에 브라운관 안에서 다시 만난 커플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채우고 있다. 배우들이 작품으로 다시 만나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상파 3사에 골고루, 그것도 비슷한 시간대에 편성된 드라마에서 재회가 성사됐다.

KBS2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의 이준기-남상미,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혁-장나라, SBS 월화드라마 '유혹'의 권상우-최지우 등 일명 '재회 커플'들은 캐스팅 단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단순히 드라마를 시청할 뿐 아니라 그들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지켜보는 재미까지 얻고 있다.

중반부에 접어들고 있는 세 커플을 시청률과 호응도를 살피면서 중간점검했다.

KBS2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 이준기(왼쪽 위) 남상미 커플이 애절한 사랑으로 안방극장에서 재회했다. / '조선총잡이' 방송 캡처
KBS2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 이준기(왼쪽 위) 남상미 커플이 애절한 사랑으로 안방극장에서 재회했다. / '조선총잡이' 방송 캡처

◆ '조선총잡이', 전쟁 속 평온한 1위…결말까지 웃을까

배우 이준기-남상미가 MBC '개와 늑대의 시간'(2007년) 이후 두 번째로 만난 '조선총잡이'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수목극 사이에서 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12회는 11.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해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이준기와 남상미는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도 복수와 혈연으로 얽힌 운명의 굴레에서 아픈 사랑을 나누는 커플로 입을 맞췄다. '조선총잡이'에서도 그 인연을 이어나가며 시청자의 마음을 짠하게 물 들이고 있다.

'조선총잡이'는 박윤강(이준기 분)의 변신으로 제2막에 들어섰다. 그는 아버지를 죽인 최원신(유오성 분)에 복수하기 위해 일본 신사 한조로 돌아왔다. 일본으로 떠나기 전 사랑을 나눴던 정수인(남상미 분)에게 마저 정체를 숨겼다. 그러나 최근 정수인이 박윤강의 정체를 깨달았고,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사실을 숨겼던 정황까지 알게 돼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오른쪽 아래)-장나라 커플이 코믹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 '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 캡처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오른쪽 아래)-장나라 커플이 코믹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 '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 캡처

◆ '운명처럼 널 사랑해', 망가지는 '케미'에 폭소만발…파급력 '최고'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혁과 장나라는 SBS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2002년) 이후 무려 12년 만에 다시 만났지만 변치 않은 외모만큼이나 찰떡같은 호흡을 뽐내며 안방 시청자들의 웃음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은 극 중에서 재벌과 어리바리한 여자 캐릭터를 맡았다. 이는 '명랑소녀 성공기' 속 캐릭터와 겹치지 않느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한층 성숙한 연기로 망가지는 것도 서슴지 않으며 웃음 폭탄을 던져 '호감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경쟁작들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수목극장의 불꽃 튀는 경쟁에서 아직 승기를 잡지는 못했다. 그러나 방송분마다 폭소를 부르는 코믹 연기와 달콤한 로맨스로 언론과 대중의 든든한 인지도를 얻고 있어 날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유혹'으로 10년 만에 재회한 권상우(맨 위) 최지우(가운데)가 시청률 반등에 힘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유혹' 방송 캡처
SBS 월화드라마 '유혹'으로 10년 만에 재회한 권상우(맨 위) 최지우(가운데)가 시청률 반등에 힘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유혹' 방송 캡처

◆ '유혹', 아쉬운 흥행부진…중반 역전 노린다

2004년 방송될 당시 4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붐을 일으켰던 '천국의 계단' 커플도 빠질 수 없다. '재회 커플'들의 드라마 중 가장 늦게 출발한 SBS 월화드라마 '유혹'에서 권상우-최지우 커플이 제2의 열풍을 꿈꾸고 있다.

권상우와 최지우는 톱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인 데다 '천국의 계단'이 깊은 인상을 남겨 그들의 재회가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오후 방송된 6회는 8.9% 시청률로 뚜렷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또 부부들의 외도를 담은 파격적인 '막장' 내용이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아직 초반의 뚜껑만 열렸기 때문에 전체를 판단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위기설을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말 그대로 이제 중간점검이다. '재회'이기는 하지만 전혀 색다른 매력으로 또는 이전과 비슷하지만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으로 안방을 찾고 있는 커플들. 과연 최종적으로 승자의 웃음은 누가 짓게 될지 안방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shin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