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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태풍 전 고요'?…YG 사옥, 박봄 마약 논란에도 '차분'
박봄의 마약 밀반입 논란 속에서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은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평온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김슬기 기자
박봄의 마약 밀반입 논란 속에서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은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평온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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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이다원 기자] 배짱이 두둑한 것일까.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사풍인 것일까. 걸그룹 2NE1 박봄의 마약 밀반입 논란 속에서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굉장히 평온했다. <더팩트>의 카메라에 담긴 YG는 어떤 논란에도 끄떡없다는 철옹성이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가족처럼 느껴진다는 소속 여가수의 큰 사건 속에서 지나치게 여유로운 분위기는 오히려 부자연스러웠다.

YG 소속사 관계자들이 여느 때처럼 행동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김슬기 기자
YG 소속사 관계자들이 여느 때처럼 행동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김슬기 기자

1일 박봄의 마약 밀반입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YG 사옥 앞은 평소와 같았다. 소속 여가수의 불미스러운 논란에도 분주해 보이거나 당황한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소속 관계자들은 사옥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휴식을 취했고, 간식을 사러 인근 상점을 들리는 등 여유로운 면을 보였다.

위너 멤버 남태현이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YG 사옥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김슬기 기자
위너 멤버 남태현이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YG 사옥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다./김슬기 기자

또한 입구를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네는 행동에서 심리적 압박이나 걱정 따위는 나타나지 않았다. 간혹 소속 그룹인 위너의 멤버들이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사옥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 외에 특이사항은 없었다.

인근 편의점 종업원 A씨는 "이날 가게에 온 소속관계자들에게서 평소와 다른 점을 느끼진 못했다. 여느 때처럼 점심을 해결하러 오기도 하고, 서로 농담을 건네며 웃는 등 여유로워 보였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한 관계자 역시 "사내 분위기? 다를 것 없다. 확인해보고 싶으면 안에 들어가보라"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일본 팬 나즈미(왼쪽)가 박봄 사태에 대한 일본 반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슬기 기자
일본 팬 나즈미(왼쪽)가 박봄 사태에 대한 일본 반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슬기 기자

그러나 섭씨 31도를 넘나드는 땡볕 속에서도 사옥 앞에서 오매불망 YG 소속 스타들을 기다리는 팬들의 반응은 달랐다.

사옥 앞에서 2시간 정도 기다렸다는 B양은 "사실 박봄 팬이 아닌 YG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을 크게 관심 두지 않고 있다. YG가 사건 사고에 휘말린 게 어디 이번 한 번뿐인가"라며 "또 YG에서 박봄이 우울증이 있었다고 해명했던데 이건 왠지 언론플레이를 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팬인 나즈미(21)는 "일본 팬들 모두 박봄 소식에 크게 놀랐다. 기사에서 나왔듯 4년 전 일을 왜 이제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팬들은 박봄을 믿는다. 기사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신뢰를 보였다. 이처럼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지만 그동안 구설이 많았던 YG였기에 이번 사건도 잘 해결하리란 게 중론이었다. 유무죄 성립을 떠나 철옹성 YG는 절대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엿보였다.

박봄이 마약 밀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YG 소속 관계자들이 의연한 리액션을 취해 눈길을 끌었다./최진석 기자
박봄이 마약 밀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YG 소속 관계자들이 의연한 리액션을 취해 눈길을 끌었다./최진석 기자

앞서 <세계일보>는 박봄은 지난 2010년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을 국제 특송 우편으로 들여오려다 세관에 적발됐고 검찰은 이례적으로 내사 없이 입건 유예 처분을 내렸다며 '봐주기식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YG는 이 약품이 미국 대학 병원에서 박봄의 치료를 위해 정식으로 처방받은 것으로 "검찰에 몇 년간의 진단서와 처방전을 제출했다.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돼 마무리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YG 양현석 대표가 직접 나선 이번 해명은 누리꾼과 언론에 사건 정황을 뭉뚱그려 설명했다는 점에서 찜찜한 느낌을 떨치지 못했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해명이 나오기까지 10시간 넘게 걸린 이들의 미지근한 대응을 질타하는 기사가 쏟아지는가 하면 감정에만 호소할 뿐 정확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는 반응도 많았다. 또한 '박봄을 비롯한 2NE1 멤버들은 술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을 뿐더러 클럽도 자주 가지 않는다'는 문맥상 의미 없는 문장이 과거 멤버들의 인증 사진과 함께 크게 조명받으며 오히려 논란을 더욱 가중했다.

박봄 논란 속에서도 잔잔한 바다 같던 YG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김슬기 기자
박봄 논란 속에서도 잔잔한 바다 같던 YG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김슬기 기자

박봄 논란 속에서도 잔잔한 바다 같던 YG. 보여주기 식의 여유인지, 그들만의 세상이 따로 있는 건지 모를 일이지만, 태풍의 눈이 가장 고요하듯 이들의 앞으로 행보에 어떤 요동이 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da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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