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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의 어떤가요] 노래·입담·개그 되는 케이윌, 이 남자 못하는 게 뭐야





가수 케이윌이 26일 발매한 신곡 '오늘부터 1일'로 국내 음원 차트를 휩쓸며 9연속 히트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더팩트DB
가수 케이윌이 26일 발매한 신곡 '오늘부터 1일'로 국내 음원 차트를 휩쓸며 9연속 히트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더팩트DB

[오세훈 기자] '못생긴 애들 중에 내가 제일 잘생긴 것 같대. 웃을 땐 조금 괜찮은 것 같아' -'오늘부터 1일' 중에서

가수 케이윌(33·본명 김형수)이 불러서 어딘지 모르게 더욱 공감 가는 가사지만, 정작 케이윌 자신은 자신이 못생겼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절친' 휘성과 함께 가요계 대표 실력파 '추남' 가수로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대중과 소통하는 케이윌이지만, 새 앨범 재킷 사진을 보니 '추남' 대신 '훈남'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케이윌은 이제 호감형의 훈남이 됐다.

개성 있는 얼굴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내지르는 고음으로 여러 해 동안 내는 앨범마다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케이윌의 음원 파워가 이번에도 이어졌다. 케이윌은 26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원 파인 데이'(ONE FINE DAY)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오늘부터 1일'로 활동하고 있다.

'원 파인 데이'는 프로듀서인 더 네임, 올 상반기 최대 히트곡의 '썸'의 프로듀서 제피, 민연재 등 K팝 트렌드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오늘부터 1일'은 마력적인 보통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고 싶은 평범한 보통 남자의 사랑 고백을 표현하고 있다. 간결한 인트로와 미니멀한 드럼 사운드 위에 리드미컬한 피아노, 기타, 베이스가 더해져 경쾌한 멜로디를 만들어 냈다.

케이윌은 이 곡으로 멜론 엠넷뮤직 소리바다 벅스 몽키3 등 국내 9개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어느새 음원 돌풍은 익숙한 일이 됐다. 케이윌은 '눈물이 뚝뚝' '가슴이 뛴다' '선물' '니가 필요해' '촌스럽게 왜이래' '이러지마 제발' '러브 블러썸' 등 내는 곡마다 히트를 치며 9연속 음원 차트 석권이라는 자신만의 기록을 세워 나가고 있다.





친근하면서도 재치 있는 캐릭터로 여심을 흔드는 케이윌. /스타쉽 제공
친근하면서도 재치 있는 캐릭터로 여심을 흔드는 케이윌. /스타쉽 제공

주목해야 할 점은 가수 케이윌의 가창력 너머의 인간 김형수가 가진 매력이다. 케이윌은 여성들의 귀에 착착 감기는 입담을 지녔다. 실제로 보는 것과 듣는 것이 영 딴판이다. 구수하면서도 무뚝뚝한 남자를 연상케 하는 외모를 지녔지만, 입만 열면 주위 사람들을 웃게 한다.

가요 관계자들로부터 들은 얘기다. "케이윌이 첫 소극장 규모의 공연에서 팬들과 수다를 떨다 노래도 다 못 부른 채 약속된 공연 시간을 초과해 버렸다. 공연을 위해 18곡 내외의 셋리스트를 준비하는 데 케이윌은 이날 9곡 정도를 부르지 못 했다." 공연을 준비한 사람들에겐 등에 땀이 날 일이지만 대다수의 팬은 매우 흡족한 얼굴로 공연장을 떠났다고 한다.

주변 여성들에게 케이윌의 이야기를 꺼내면 원빈이나 조인성처럼 '멋지다' '사랑한다' '정말 잘생겼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없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케이윌은 그들 부럽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들의 '코드'에 부합하는 웃음과 재미, 가창력, 넓은 어깨 등 실전에 강한 무기를 지닌 케이윌이 크게 싫어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누가 들어도 좋은 노래를 들고 나오니 음원 성적은 떼놓은 당상이다.





케이윌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허당끼' 있는 매력과 진지한 모습을 대중에게 펼쳐보이며 더욱 호감을 사고 있다. / MBC '진짜 사나이' 방송 캡처
케이윌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허당끼' 있는 매력과 진지한 모습을 대중에게 펼쳐보이며 더욱 호감을 사고 있다. / MBC '진짜 사나이' 방송 캡처

다양한 방송활동만 봐도 얼마나 많은 재능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 매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SBS 파워FM '케이윌의 영스트리트' DJ로 청취자를 만나는가 하면 MBC TV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발휘한다.이쯤 되면 케이윌은 이 시대에 부합하는, 대중의 입맛에 맞는 아이콘이라는 생각도 든다. 180cm에 가까운 키에 넓은 어깨, 수더분한 비주얼에 여성들이 흔히 말하는 '적당한 근육'과 '부담스럽지 않은 외모'를 지녔다. 귀를 적셔줄 목소리와 가창력, 24시간 웃겨줄 것 같은 입 재간과 성대모사 등 개인기 실력까지 갖춘 데다 주변에 늘 사람들이 머물게 하는 친화력까지 완비했다. 꽃미남이 진심으로 부담스러운 여성들에게 케이윌은 어디에 내놓아도 당당한 '완소남'이다.

팬들의 눈에 콩깍지가 쓰일 법도 하다. 그의 콘서트장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케이윌 매력을 묻자 과반수의 여성 팬들 입에서 "잘생겼다"는 의외의 대답이 쏟아졌다. 조각미남 꽃미남 등이 수두룩한 요즘, 이만하면 케이윌의 성공은 '인간 승리'라고도 할 수 있겠다. 비슷한 말을 팬들에게 반문하자 그들은 "모두가 아는 걸 왜 당신은 또 묻느냐"며 "우리 형수 오빠를 위해 좋은 기사 많이 써 달라"고 부탁했다.

과거 케이윌은 한 방송에 나와 "주변 친구들보다 무명시절이 길었고 데뷔도 늦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말처럼 인내의 시간이 길었을지 모르지만, 그동안 케이윌은 '숙성'의 시간을 마친 것 같다. 잘 익은 김치처럼, 화려한 볼거리와 자극적인 맛이 없어도 한국인들의 입맛을 고루 만족하게 해주는 케이윌이 9연속을 지나 18연속 음원 돌풍을 일으키길 기대해 본다.

royzoh@tf.co.kr
연예팀 ssent@tf.co.kr





케이윌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허당끼' 있는 매력과 진지한 모습을 대중에게 펼쳐보이며 더욱 호감을 사고 있다. / MBC '진짜 사나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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