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경민 인턴기자] 배우 전지현(33·본명 왕지현)이 중국 생수 광고 출연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모델 계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7일 전지현의 소속사 문화창고는 "여러 가지 유무형 손실이 예상돼 신중한 검토와 깊이 있는 논의를 했지만 부득이하게 광고 모델 계약을 그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화창고는 "생수의 원천지 중국 표기 문제에 대해 국내 정서를 신중히 검토하지 못한 점 사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광고주 및 광고 대행사와 삼자 간 협의 사항을 알렸다.
문화창고는 "광고주는 국내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정치적인 논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기업이다"며 "이번 헝따빙촨 광고에 소속 배우를 기용한 것에는 어떠한 정치적인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광고주와 광고 대행사 측은 장백산이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명칭이며, 중국 내에서 본 생수의 원천지인 중국 길림성에서 취수한 물에 대해 사용하는 중국 내 명칭일 뿐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아 달라는 간절한 바람도 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계약에 관한 설명도 덧붙였다. 문화창고는 "소속 배우가 출연한 광고는 중국에만 한정된 계약이다"며 "생수의 원천지인 장백산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배우를 기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그럴 의도 역시 전혀 없다는 점을 널리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어 광고 제작에 세계적인 스태프들이 함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아티스트가 출연한 광고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광고주뿐만 아니라 작업에 참여한 세계적인 스태프들에게도 큰 피해가 된다. 세계적인 스태프의 참여 역시 이번 광고가 아무런 정치적 의도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주장했다.
전지현 측은 "더 이상의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바다. 당사와 광고주는 이번 광고로 배우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원천지 중국 표기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 앞으로 모든 일을 신중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하며, 이번 일에 대한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전지현과 김수현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열풍에 힘입어 중국 헝다그룹 생수 모델로 발탁됐다. 그러나 헝다생수의 취수원이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으로 표기돼 논란이 일었다. 장백산은 동북공정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명칭이다.
한편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논란이 제기되자 중국 생수 모델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번복하고 계약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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