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경민 인턴기자] 배우 김명민(42)은 개과천선했는데 그를 둘러싼 인물들과 배경은 더 악해졌다.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에서 사람보다는 돈에 의해 움직이던 에이스 변호사 김석주(김명민 분)가 기억상실증 후 정의로운 변호사로 변신한 가운데, 그의 정의 실현을 막으려는 악의 무리의 기세 역시 거세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에서는 김석주가 기억상실증 전 자신이 몰아세우며 패소하게 했던 정혜령(김윤서 분)의 편에 서서 그의 무죄를 입증하는 데 결정적으로 이바지했다. 반면 김석주의 갑작스러운 변화 그리고 그의 승승장구가 다른 인물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돼 결과적으로 김석주는 악역들의 '공공의 적'이 될 처지에 놓였다.
김석주는 기억상실증 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변호사의 정석으로 탈바꿈하기에 앞서 전에 자신이 저지른 악덕한 행동들을 후회하고 자책했다. 그는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정혜령의 변호를 무보수로 자처했다. 이전에 정혜령의 반대편인 박동현(이정헌 분)을 변호했던 김석주가 다시 정혜령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애쓰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된 것이다.
검사 측 역시 이 점을 문제로 들어 '쌍방 대리'와 같은 도의적인 문제가 있다고 저격했다. 그러나 정혜령은 오히려 김석주를 신뢰했다. 기억은 잃었지만 여전히 변호사로서 최고의 능력을 지닌 김석주가 정혜령의 변호를 맡는다는 소식은 재벌 회장 박기철(고인범 분)을 불안하게 하는 동시에 공분을 샀고, 차영우 로펌에서 회사의 사건을 모두 회수하며 압력을 가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영우(김상중 분)는 김석주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면서 수하에게 "박기철 측 회사의 민감한 자료들을 수집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그는 "김석주가 정혜령 변호를 맡게 될 것을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만일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어떤 속내와 계획을 품고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석주는 그를 말리는 회사 동료나 박동현 측근에게 "살아있는 자의 권리를 위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려는 것이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도 못한다면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공부한 것이 되겠느냐" 등 내면의 변화를 재차 드러냈다.
능력 있는 김석주가 착해지며 숨겨진 사건을 파헤치고 진실에 한 발짝 다가가고 있다. 그러나 박동현을 살해한 진범, 아들을 살해한 진범이 검거되는 것을 꺼리는 힘 있는 세력 박기철, 김석주와 박기철을 예의주시하며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차영우, 현재까지는 누명을 쓴 것으로 김석주를 사건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인 정혜령까지 얽히고설켜 '개과천선'은 더욱 흥미로워졌다.
앞으로 김석주가 밝혀낼 진실이 무엇일지, 착해진 김석주가 자신만 빼고 더 악해진 무리의 방해를 뚫고 승리를 거머쥘지 어느 것도 예측할 수 없는 극의 전개가 시청자를 더욱 몰입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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