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다원 기자] "수수하고 지고지순한 '천생 여자'가 좋아요."
배우 천정명(34)이 드디어 이상형을 만났다. 한 달째 풋풋한 사랑을 가꿔 가고 있는 띠동갑 여자 친구 A(22)씨는 나이를 초월해서 서른 살이 넘도록 바랐던 이상형에 가깝다. 청순한 헤어스타일에 수수한 차림새, 남자 친구를 이해해 주는 배려심까지 갖춘 그는 천정명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천정명은 지난해 <더팩트>과 인터뷰에서 "예전엔 화려하거나 잘 놀고 즐기는 친구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수수하고 여성스러운 친구가 좋다"며 "나도 이제 나이가 든 것 같다"고 이상형에 대해 자세하게 털어놨다.
그는 "제가 친구들과 만났을 때 잘 어울리면서도 예의 바르게 행동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면 좋겠다. 그런 걸 보면서 제 가족한테 어떻게 할지 예상이 되기 때문"이라며 여성미와 예의를 1순위로 꼽기도 했다.
공개 연애에 대해서는 "전 오히려 공개 연애가 좋다. 알릴 수 있으면 알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쿨'한 면모를 보였다.
천정명은 자신을 사로잡는 또 다른 조건으로 '반전 매력'을 꼽기도 했다. 그는 2012년 SBS '고현정의 고쇼'에서 여성미의 대표격인 김연아를 이상형이라고 지목하며 "뭔가 TV와 전혀 다를 것 같다. 절 컨트롤 할 수 있는 매력이 있을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영화 '밤의 여왕' 기자 간담회에서도 "여우 같은 여자가 좋다"며 자신을 챙겨 줄 수 있는 여자가 이상형이라는 속내를 살짝 내비쳤다. 나이답지 않은 깊은 속내로 천정명을 감동하게 한 A씨의 매력을 짐작할 수 있는 코멘트였다. 천정명과 A씨가 연인으로 발전한 이유를 살짝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측근에 따르면 천정명은 지인의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A씨의 참하고 배려 깊은 매력에 처음 호감을 느꼈다. 패션업에 종사하는 일반인이지만 연예인인 자신을 잘 이해해 주고 챙겨 주는 넒은 마음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다. A씨 역시 천정명의 듬직하고 남자다운 성격과 '쿨'한 면모에 매력을 느껴 나이 차를 넘어선 예쁜 사랑을 가꿔 나가고 있다고 한다.
천정명은 1997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KBS2 '학교2' '북경 내사랑' MBC '뉴 논스톱' '여우야 뭐하니' SBS '똑바로 살아라' '패션 70s' 등에 나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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