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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다시보기] '밀회' 내려 놓았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밀회'가 오직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JTBC '밀회' 방송화면 캡처
'밀회'가 오직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JTBC '밀회' 방송화면 캡처

[오세훈 기자] 사랑에는 국경도 문제가 아니라지만 이들에게는 많은 문제가 있고 그 문제들로 그들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 14회에서는 오혜원(김희애 분)과 이선재(유아인 분)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더욱 솔직해졌다.

오토바이를 타고 자리를 옮기던 혜원은 "어디가"라고 외치자 선재는 "들키러 가요"라고 답했다. 파파라치가 따라 붙었다는 걸 아는 혜원은 "모텔이라도 들어가 뒹굴길 바랄텐데 고작 이거냐"고 웃으며 말했고 선재는 "이런 게 더 깊고 진하다. 10년 넘게 살아온 부부 같지 않은가. 선생님은 옷 가게 사장 나는 배달음식 배달원 우린 일하다가 서로 만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혜원은 선재에게 "너는 나를 정말 좋아하나봐"라고 말한 뒤 "지독하게 사랑하나봐. 그래서 쫄지도 않나봐"라고 덧붙였다. 선재 역시 "그냥 내 기집애해라"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리고는 길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해원과 선재의 사랑은 시간이 갈수록 간절하고 솔직하다. /JTBC '밀회' 방송화면 캡처
해원과 선재의 사랑은 시간이 갈수록 간절하고 솔직하다. /JTBC '밀회' 방송화면 캡처

오혜원(김희애 분)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한강에 테블릿 PC 등 문제가 될만한 것들을 모두 버렸다. 검찰에 조사에도 성실히 임했다. 그는 잃을 게 없는 듯 담담했다.

이어 혜원은 선재의 학교를 찾았고 선재를 만나 피아노를 연주를 듣고 선재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선재가 없는 선재의 집에서 혼자 밥을 차려 먹고 칫솔질을 하고 잠을 청했다. 전의 해원에게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눈을 뜨자 그의 눈 앞에는 선재가 있었다. 강준형(박혁권 분)의 노림수로 두 사람은 간통죄로 경찰에 연행됐지만 서한그룹 법무팀장 김인겸과의 빅딜로 풀려 났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불륜이라는 이름으로 모두에게 알려졌다.

'밀회'는 사랑과 불륜이라는 코드를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JTBC '밀회' 방송화면 캡처
'밀회'는 사랑과 불륜이라는 코드를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JTBC '밀회' 방송화면 캡처

해원은 애써 덤덤했지만, 선재는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이가 무너지고 있음을 직감해서다. 그는 조인서 교수(박종훈 분)에게 지난밤 일에 관해 "오랫동안 바라던 일이다. 그런데 기쁘지가 않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갈라지고 있다는 거 다 알 수 있지 않나. 뭔가 홀리고 있다는 거"라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사랑하며 진짜 자신을 찾아 가고 있다. 극중 등장하는 편지 속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물건이 아니야. 지금 당장 네게 있는 걸 아끼고 사랑해주길 바라'라는 내용처럼 그들은 현재에 충실하고 있다.

그렇게 선재는 사랑을, 해원은 자신의 삶을 조금씩 있다. 욕심과 주변의 시선, 과도한 경쟁 등을 모두 내려놓으며 비로소 작고 소중한 것들을 깨닫고 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여성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연하 남성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다. 오는 13일 종영된다.

royzoh@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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