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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연 기자] 브라운관은 할배들 열풍이다. tvN '꽃보다 할배'가 지나간 자리를 '꽃할배 수사대(이하 꽃수대)'가 완벽하게 대신했다. '꽃수대' 할배들은 거침없이 파격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9일 오후 처음 방송한 '꽃수대'에서는 특별 수사팀이란 이름으로 뭉친 경찰청 사람 4명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경찰대를 수석으로 입학한 재원이지만 냉정한 성격의 이준혁(최진혁 분), 여성 용의자 검거에 뛰어난 한원빈(박민우 분), 전직 복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강석(박두식 분) 그리고 경찰청장의 아들이자 실세인 박정우(김희철 분)는 한 팀으로 뭉쳤고 이들은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라는 지시를 받고 용의자 찾기에 나섰다.
이들은 사건의 단서가 있는 한 자동차 부품 공장으로 갔다. 여기에서 수상한 탱크에 갇힌 두 명의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희한한 것은 두 사람의 프로필은 20대지만 실제 이들의 모습은 7~80대로 추정되는 노인이었던 것. 이들은 생체실험에 이용당한 것으로 여겨지는 두 사람을 위해 몸을 내던졌다. 하지만 오히려 사건이 터졌다. 이준혁 한원빈 전강석이 할아버지가 된 것. 갑작스럽게 이들은 노인이 됐고 서로를 보면서 놀랐다.
노인으로 변해버린 이들을 보는 경찰청 사람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경찰청 사람들은 겉모습은 노년이 된 이들에게 반말했지만, 여간 마음이 탐탁지 않았다. 단 한 사람. 모습이 변하지 않은 박정우는 젊음을 그대로 유지했다. 할배 3명과 젊은 사람 1명이 같이 다니자 주변 사람들은 이상하게 쳐다봤고, 지하철 안에서 박정우가 먼저 난 자리에 앉자 주변에선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다.
변해버린 자신의 젊음을 돌리려는 할배들의 고군분투는 계속됐고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이자 이 실마리를 알고 있을 법한 사람을 찾았다. 다행히도 그 사람은 약을 먹고 다시 젊음을 찾았다. 할배들이 그에게 비법을 물으려던 순간 저격당해 살해됐고 할배들은 좌절했다. 할배들은 다시 젊어질 수 있을까.
처음 방송한 '꽃수대'의 가장 큰 장점은 세 명의 할배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다. 나이 든 최진혁을 연기하는 이순재, 변해버린 박민우의 변희봉, 박두식의 노년 역인 장광 등 세 사람이 이끌어내는 연륜이 만만찮다. 능청스럽고 코믹하게 연기하는 이들은 연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로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갑자기 70대 된 이들이 마주한 증상은 치매와 괄약근 조절 실패 급격한 체력 저하 등이다. 세 명의 배우는 연기의 세세한 부분을 살렸고 표정부터 얼굴 근육 하나하나까지 표현하면서 시청자의 배꼽을 잡게했다. 더불어 몸은 70대지만, 아직도 청년 감성인 이들이 보여주는 인생의 의미는 묵직한 메시지를 줬다.
이순재 변희봉 장광 등 세 명의 할배와 김희철의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는 같은 연배지만, 겉모습으로는 할배와 청년인 셈. 도로에서 질주하고 클럽에서 춤을 추고 거리낌 없이 반말하고 여전히 친구처럼 대하는 상황 자체가 웃음을 자아냈다.
'꽃수대'는 그동안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드라마 영역에 새 바람을 불고 왔다. 세 명의 할배들을 전면에 내세운 '꽃수대'는 오히려 코미디라는 이색 장르로 시청자들을 공략했다. 꽃보다 아름다운 할배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웃음 폭탄이 안방극장을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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