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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ays' 종영③] 박유천 손현주와 함께 숨죽인 16회, 열연 빛났다

  • 연예 | 2014-05-02 07:00

SBS '쓰리데이즈'는 박유천 손현주 최원영(왼쪽부터) 등 남자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 SBS 방송 화면 캡처
SBS '쓰리데이즈'는 박유천 손현주 최원영(왼쪽부터) 등 남자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 SBS 방송 화면 캡처

[김한나 기자] '쓰리데이즈'는 '연기 구멍'이 없었다. 특히 박유천 손현주 최원영 등 남자 배우들은 선굵은 내용으로 작품을 강렬하게 이끌었다.

1일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가 종영했다. 방송 내내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묵직한 메시지로 호평을 받은 '쓰리데이즈'는 100억 대작답게 화려한 볼거리로 시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박유천 손현주 최원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였다.

박유천은 극중 강렬한 남성미를 발산하며 연기자로 다시 한 번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SBS 방송 화면 캡처
박유천은 극중 강렬한 남성미를 발산하며 연기자로 다시 한 번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SBS 방송 화면 캡처

대통령 경호실의 엘리트 경호관 한태경 역을 맡은 박유천은 절제된 눈빛 연기와 과감하고 화려한 액션으로 그간 부드러웠던 이미지를 강렬하게 바꿨다.

극중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고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사건의 중심에 뛰어 들면서 표현한 절제된 내면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열차 엘레베이터 복도 등 장소를 가리지 않는 영화 같은 연기는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액션처럼 남성미 물씬 풍기는 연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계기가 됐다.

 손현주는 카리스마 넘치는 대통령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SBS 방송 화면 캡처
손현주는 카리스마 넘치는 대통령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SBS 방송 화면 캡처

손현주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는 암살 위기에 놓인 대통령 이동휘 역을 맡아 정체불명의 세력에 쫓기면서 갈등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청와대 안에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위엄을 발산하던 것과 달리 재래시장을 방문해서는 서민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중적인 연기도 어색함이 없었다. 섬뜩하리만치 차가운 표정 연기와 다정한 대통령의 모습을 오가는 것은 시청자들을 사로 잡기 충분했다.

특히 박유천과는 대통령과 경호원이라는 관계에도 남자들 만의 진한 의리를 보여줘 남남커플의 묘미를 전하기도 했다.

최원영은 섬뜩한 악역 연기로 손현주 박유천과 대립각을 형성하며 극에 긴장감을 높였다. / SBS 방송 화면 캡처
최원영은 섬뜩한 악역 연기로 손현주 박유천과 대립각을 형성하며 극에 긴장감을 높였다. / SBS 방송 화면 캡처

최원영은 고품격 악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늘 웃고 있지만 뒤에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타인의 희생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잔인한 재신그룹 회장 김도진 역을 맡았다.

MBC '백년의 유산' SBS '상속자들'을 거치면서 지질한 마마보이 아들에서 자상하면서 속 깊은 아버지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던 그는 '쓰리데이즈'에서 180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최원영은 자본주의 최고 권력인 재력을 배경으로 야비한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주인공인 손현주 박유천과 팽팽한 기싸움을 하면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쓰리데이즈' 후속으로는 형사에 관심 없던 강남경찰서 신입 경찰 4명이 전설적인 수사관을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오는 7일부터 방송된다. 차승원이 레전드 수사관 서판석 역으로 '최고의 사랑'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고 이승기 고아라 안재현 박정민이 강남서 신입 형사 'P4(Police 4)'로 출연한다.

hanna@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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