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3days' 종영①] '정의구현' 절망 아닌 희망을 얘기하다

  • 연예 | 2014-05-02 07:00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는 악인 최원영의 죽음으로 마무리됐다. / SBS 방송 화면 캡처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는 악인 최원영의 죽음으로 마무리됐다. / SBS 방송 화면 캡처

[김한나 기자] 결국은 선이 승리했다. 희생을 두려워 하지 않는 진정한 리더의 자세에 악인은 결국 자기 꾀에 넘어가는 초라한 모습으로 패했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에서는 제2의 양진리 사건의 계획한 김도진(최원영 분)의 최후가 그려졌다.

김도진은 양진리에 여러개의 폭탄을 설치해 놓고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를 협박했다. 결국 이동휘는 무차별한 희생을 막기 위해 자신이 직접 나섰다.

그는 자신을 막아서는 한태경(박유천 분)을 향해 "경호관은 대통령을 지키는 사람이고 대통령은 국민을 지키는 사람"이라며 "국민이 위기에 빠졌는데 나 혼자 살겠다고 도망칠 수는 없다"고 말한 후 김도진에게 향했다.

그렇게 만난 김도진을 향해 이동휘는 "수많은 사람을 학살하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짓밟아 놓고도 죄책감 없이 호위호식하며 살아왔다.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고 다그쳤다.

하지만 김도진은 "나는 당신과 똑같은 대통령을 내세워 나만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그래서 돈이 좋은 거다"라고 비웃었다.

이동휘는 "수천억, 수십조라도 죽은 사람의 목숨값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그 죄값으로 당신이 죽어줬으면 좋겠다"고 돌아서며 김도진에게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김도진은 이동휘를 처단하고자 폭탄의 버튼을 눌렀지만 그 마지막 폭탄은 김도진을 죽음의 길로 인도했다. 이동휘가 김도진을 만나러 오면서 폭탄을 자동차에 숨겨 놓은 것. 김도진과 함께 죽기로 결심한 것이었지만 결국 죽은 것은 김도진 뿐이었다. 이로써 이동휘는 제2의 양진리 사건을 막으며 악의 세력에서 국민을 보호할 수 있었다.

'쓰리데이즈' 마지막회에서는 큰 사건을 막은 후 이에 맞섰던 인물들이 성숙해진 채 각자 자신들의 자리를 찾는 과정도 그려졌다. / SBS 방송 화면 캡처
'쓰리데이즈' 마지막회에서는 큰 사건을 막은 후 이에 맞섰던 인물들이 성숙해진 채 각자 자신들의 자리를 찾는 과정도 그려졌다. / SBS 방송 화면 캡처

그 후 김도진을 도왔던 많은 이들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정의, 사명감. 그런 걸로 뭘 할 수 있느냐"며 "집 한 채도 마련하지 못하는 그런 정의는 나한테 필요 없었다. 세상은 여전히 돈이 지배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자본주의의 부정적인 면을 드러내는 등 삐딱한 시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해당 검사는 "괜찮다. 계속 잡아 들일거다. 그런 세상이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이라며 "돈이 아니라 정의를 위해 사는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을 우린 희망이라고 부른다"고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악의 무리는 소탕됐고 이에 맞서던 이들은 점차 자신의 자리를 찾아갔다.

윤보원(박하선 분)은 버스 테러를 막은 공을 인정받아 종로경찰서 경위로 복직했다. 한태경도 대통령 경호업무로 돌아갔고 이동휘는 보다 강직한 대통령이 됐다.

'쓰리데이즈' 후속으로는 형사에 관심 없던 강남경찰서 신입 경찰 4명이 전설적인 수사관을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오는 7일부터 방송된다. 차승원이 레전드 수사관 서판석 역으로 '최고의 사랑'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고 이승기 고아라 안재현 박정민이 강남서 신입 형사 'P4(Police 4)'로 출연한다.

hanna@tf.co.kr
연예팀 ssent@tf.co.kr

<인기기사>
▶[SS다시보기] '별바라기' 첫방, 강호동 예능? 그는 거들 뿐
▶[SS다시보기] '개과천선' 김명민, 선악 공존 '눈빛'부터 다르다
▶['3days' 종영①] '정의구현' 절망 아닌 희망을 얘기하다
▶['3days' 종영②] '명불허전' 김은희 표 장르물, 어려워도 괜찮아
▶['3days' 종영③] 박유천 손현주와 함께 숨죽인 16회, 열연 빛났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