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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다시보기] '개과천선' 김명민, 선악 공존 '눈빛'부터 다르다

  • 연예 | 2014-05-02 07:00
배우 김명민이 물질만능주의적인 천재 변호사로 변신해 냉철한 악역을 소화하고 있다. /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방송 캡처
배우 김명민이 물질만능주의적인 천재 변호사로 변신해 냉철한 악역을 소화하고 있다. /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방송 캡처

[ 김경민 인턴기자] 배우 김명민(42)이 선과 악을 넘나드는 눈빛 연기로 변함없이 '연기본좌' 자리를 굳건히 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극본 최희라 연출 박재범 오현종) 2회에서는 김석주(김명민 분)가 부당한 방법으로 자신이 맡은 재판을 승리로 이끄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석주는 재벌 회장 박기철(고인범 분)의아들 박동현(이정헌 분)의 성폭행 사건을 변호하기 위해 재판장에 나섰다. 박동현을 변호하는 김석주와 피해자인 여배우 정혜령(김윤서 분)의 상황을 설명하는 검사 이선희(김서형 분)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석주는 차가운 눈빛과 감정이 묻어나지 않는 딱딱한 말투로 정혜령을 몰아세우는가 하면 정혜령 남자 친구로서 증인으로 나선 남자에게 쉴 새 없이 질투를 이끌어내는 말들을 격하게 쏘아붙이며 자신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 증인은 매수된 것이라는 반전 요소가 더해졌다. 여기에서 증인의 어깨를 토닥이며 무표정한 시선으로 내려보는 김석주의 얼굴은 악인 그 자체였다.

김석주는 이같은 상황을 따지는 이선희를 오히려 면박주는 뻔뻔한 태도를 보여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재판 결과가 진실과 멀어지자 정혜령은 결국 자살기도까지 하고, 박동현과 합의하기로 했다. 그 후 김석주는 박동현과 가진 술자리에서 "악마도 변호하는 게 내 일이니까"라며 스스로 악행을 덤덤히 인정하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악인의 면모를 보였던 김명민이 마음 속에 내재된 따뜻한 성격을 드러냈으나 앞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릴 것이 예고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 '개과천선' 방송 캡처
악인의 면모를 보였던 김명민이 마음 속에 내재된 따뜻한 성격을 드러냈으나 앞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릴 것이 예고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 '개과천선' 방송 캡처

그러나 극이 진행되면서 점차 김석주의 눈빛이 조금씩 흔들리고 표정 없던 얼굴에 감정이 드러나는 등 반전의 기색을 보였다. 그는 근본적으로 사람을 무시하며 돈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박동현을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특히 동물병원 의사에게 걸려온 전화로 반려견 수술 소식을 듣자, 금세 눈가에 눈물이 고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대화를 이어나가 따뜻한 심성을 드러냈다.

어머니의 기일을 맞아 본가에 들른 김석주는 아버지 김신일(최일화 분)로부터 "인간으로서 최소한 양심의 소리는 들어야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네 엄마가 지하에서 네가 하는 짓을 보면"이라는 호통을 들었다. 김석주는 비록 김신일 앞에서는 욱하며 집을 뛰쳐나왔지만, 후회와 갈등 그리고 허무한 마음이 담긴 눈빛을 보여 이전까지 보여줬던 그의 악한 면모와 대비를 이뤘다.

또 김석주는 의문의 죽임을 당한 박동현의 장례식에서 그의 어린 자녀들을 보며 연민의 시선을 떼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박동현의 죽음 이후 다른 고객에게 자신이 몸담고 있는 차영우 로펌을 자신 있게 추천하지 못하고 머뭇거려 또 다른 전개 양상을 예고했다.

이는 앞으로 김석주가 기억상실증 후 진정한 정의로운 변호사로 '개과천선'하는 전개에 발단을 예고하는 것으로 흥미를 증폭시키는 촉진제가 됐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김석주가 오토바이 사고로 기억을 잃게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타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궁금증을 일으켰다.

shin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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