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SS다시보기] 방송 재개 '라디오스타', '등 떠밀렸지만, 유쾌하게'

  • 연예 | 2014-05-01 07:00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30일 오후 3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MBC '라디오스타'방송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30일 오후 3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MBC '라디오스타'방송 캡처

[성지연 기자]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애도 물결에 동참하며 방송을 중단했던 '라디오스타'가 3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그간 방송사를 막론하고 예능프로그램 편성이 중단된 가운데 최근 다수의 프로그램이 조심스럽게 제자리를 찾는 중이다. '라디오스타' 또한 지난 9일 방송이후 3주 만에 전파를 탔다.

30일 오후 방송된 '황금어장 라디오스타'(기획 박현석, 연출 이병혁)에선 '등 떠밀려 나온 사람들'이란 주제로 배우 김민종 방송인 전현무 씨스타 소유 전 농구선수 서장훈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은 사전 녹화방송으로 세월호 참사와는 무관하게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고 연예계에서 빼어난 입담으로 유명한 4명의 게스트는 초반부터 MC들의 공격에도 기죽지 않고 솔직한 대답으로 응대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가 최근 불거진 브라질 월드컵 캐스터 영입설과 관련한 심정을 솔직히 밝혔다./MBC '라디오스타'방송 캡처
전현무가 최근 불거진 브라질 월드컵 캐스터 영입설과 관련한 심정을 솔직히 밝혔다./MBC '라디오스타'방송 캡처

전현무는 최근 불거진 KBS 브라질 월드컵 캐스터 제안과 노조 파업과 관련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KBS 측에 브라질 월드컵 캐스터 제안을 받았던 그는 "사실 오디션을 보긴 했지만, 말이 많아서 중계가 안 되더라"며 "캐스터는 내 그릇이 아니다"라고 자신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디션을 본 이유는 스포츠 중계에 관심이 있다기보다 '친정'인 KBS에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KBS 노조파업을 언급하며 "파업 장면을 목격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피켓이 '월드컵 중계에 전현무가 웬 말이냐'는 거다. 가장 친한 형이 들고 있었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 폭소를 자아냈다.

김민종은 전현무를 처음 보고 든 느낌을 솔직히 밝혔다./MBC '라디오스타'방송 캡처
김민종은 전현무를 처음 보고 든 느낌을 솔직히 밝혔다./MBC '라디오스타'방송 캡처

전현무가 소속된 SM 엔터테인먼트 이사 김민종은 전현무를 처음 본 느낌을 솔직히 털어놨다.

김민종은 "전현무랑 계약을 맺기 전에 외부적으로 말이 많았다. 계약도 하기 전에 SM 엔터테인먼트에 들어온다는 소문이 났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전현무는 "당시 김민종 표정이 마치 내가 싫은 데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난감해하는 표정이었다"고 폭로했다.

김민종은 뒤늦은 수습을 하며 "지금은 전현무가 SM 식구가 돼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남자다운 외모를 지닌 서장훈은 자신을 둘러싼 결벽증 루머를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난 결벽증은 아니다. 결벽증은 병이고 나는 그저 깨끗함의 끝 정도다"고 변명했다. 이어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을 접을 때 각도를 신경 쓴다"며 "소주잔을 건네받는 것도 싫어하지만, 사람들 앞에선 내색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씨스타 소유(왼쪽)과 전 농구선수 서장훈도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MBC '라디오스타'방송 캡처
씨스타 소유(왼쪽)과 전 농구선수 서장훈도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MBC '라디오스타'방송 캡처

씨스타 소유는 전현무가 씨스타 멤버들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봤던 일화를 공개했다.

소유는 "씨스타 데뷔 초에 전현무가 멤버들에게 번호를 받았다. '고기를 사준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당황하며 "사심은 없었다. 열심히 활동해서 안쓰러웠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현무는 "그런데 씨스타 멤버들에게 할 말이 있다. 번호가 바뀌면 왜 말을 안 하느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평소와 다름없이 유쾌한 분위기로 방송을 이어갔다. 사전 녹화 분량이라 시의성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화려한 입담을 겸비한 스타들은 60분 내내 안방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amysung@tf.co.kr
연예팀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