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기자] 엠블랙 이준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배우는 배우다'가 올해 열린 베를린 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팔렸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의 국외진출을 지원하는 포털 사이트 '코비즈(Kobiz, Korean Film Biz Zone)에 따르면 '배우는 배우다'는 일본의 클록웍스(Klockworx) 사, 말레이시아의 화이(Hwa Yea) 사에 판매됐다. 이준과 서영희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작품으로 '영화는 영화다'의 연작이다.
또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다른 영화 '붉은 가족' 역시 일본의 가가 코퍼레이션(Gaga Corporation) 사에 판매됐다. 이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붉은 가족'은 평범한 가족으로 위장한 남파 간첩들이 새로운 지령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드라마로 지난해 11월 개봉했다.
그뿐만 아니라 '해무' 역시 유럽 필름 마켓에서 선판매됐다. 국외세일즈 업체 화인컷은 일본의 트윈(Twin) 사, 프랑스 와일드 사이드 필름(Wild Side Films) 사에 '해무'를 선판매했다.
봉준호 감독이 제작을 맡고 '살인의 추억'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했던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해무'는 JYJ 박유천과 배우 김윤석, 그리고 '코리아', '동급생'에서 호연한 한예리 등이 주연을 맡은 화제작이다. 6명의 선원을 태운 어선이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 영화로 현재 제작 중이다. 국내에서는 올여름 배급사 NEW를 통해 개봉될 예정이며 일본에서는 내년 초 개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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