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나 기자] 명절은 스타에게도 특별하다. 민족대이동이 이뤄지는 큰 명절인 만큼 소속사에서 휴가를 주기도 한다. 때문에 바쁜 스케줄에서 벗어나 그리운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꿀같은 휴식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일정이 있다면 명절을 반납하고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tvN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고아라 정우 김성균 손호준 도희의 명절 표정은 어떨까. 이들 역시 아쉽게도 '고향파'와 '스케줄파'로 갈렸지만 어느 명절보다 표정은 밝다.
◆ 고아라 김성균 도희 "고향 앞으로"
성나정 역을 맡았던 배우 고아라는 설명절 가족들과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응답하라 1994' 마지막회를 촬영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친 그는 치료를 최우선으로 해 물리치료를 받으며 일정을 최소화했다.
덕분에 가족들과 서울 모처에서 가족들과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LTE급' 회복 중"이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한 그는 휴식과 함게 조심스럽게 차기작을 위한 대본 검토에 들어갔다.
고아라의 소속사 관계자는 "설 일정을 따로 잡지 않았다"며 "물리 치료를 받으며 치료에 여념이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천포 역의 김성균은 고향인 대구로 향했다. 극중 삼천포 출신으로 나왔지만 사실 그의 고향은 대구다.
김성균은 설을 앞두고 <더팩트>과 인터뷰에서 명절 스케줄을 상세하게 알렸다.
그는 "부모님과 동생들이 모두 대구에 있고 처갓집 역시 대구"라며 "'응답하라 1994' 이 후 처음으로 푹 쉴 수 있는 휴가가 주어진거 같아 두 손 무겁게 고향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카들이 제법 자라서 이번 명절에는 처음으로 절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며 "세배를 받고 세뱃돈을 챙겨주겠다"고 소소한 계획을 덧붙였다.
김성균은 고향집 대구를 방문한 이 후 가족들 만을 위한 깜짝 계획도 살짝 공개했다. 그는 "'응답하라 1994' 촬영하고 일정 소화하느라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했다"며 "가까운 펜션으로 다녀올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조윤진 역의 도희 역시 고향 여수에서 명절을 맞았다. 18살에 걸그룹 연습생으로 상경한 이 후 이번엔 더욱 어깨 당당히 편 고향 나들이다.
도희 측 관계자는 "설명절인 만큼 다른 스케줄을 잡지 않았다"며 "여수에서 가족과 함께 설 연휴를 만끽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우 손호준 유연석 "설명절이 뭐죠? 바쁘다 바빠"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대세남으로 떠오른 정우는 설명절에도 어김없이 밀려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부산이 고향이지만 고향 방문은 다음 기회로 미룬 채 일에 열중하고 있는 것.
정우 측 관계자는 "아쉽게도 이번 명절에는 일정 때문에 고향 방문이 어렵게 됐다"며 "'응답하라 1994' 촬영이 끝난 후 밀려있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는 폭풍같은 일정을 소화한 후 한숨 돌리고 고향 방문과 차기작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칠봉이 역으로 여심을 사로 잡은 유연석도 고향이 경상남도 진주지만 이번 명절에는 고향에 방문하지 못했다. 명절이라는 것도 잊고 평상시와 다름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짬을 내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해태 역의 손호준은 17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촬영과 생애 처음으로 도전한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공연 일정으로 고향 광주로 향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호준의 부모가 명절 전에 서울에 방문해 그의 공연을 직접 관람하며 아쉬움을 달랜 상황.
손호준 측 관계자는 "명절에 공연 일정이 있는 바람에 고향을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부모님이 올라와 애틋한 시간을 가졌다"며 "아들의 공연을 보며 뿌듯해한 후 애정과 응원 보내고 광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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