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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프리즘] 부상! 부상!…'아육대' 당신의 아이돌 정말 안녕한가요
영재(아래)가 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자 김동준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배정한 기자
영재(아래)가 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자 김동준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배정한 기자

[ 이다원 기자] 이른 오전부터 잠실학생체육관이 소녀팬들로 가득 찼다. 자신의 아이돌을 응원하는 각종 플래카드와 소도구는 그저 옵션에 지나지 않았다. 소녀팬들은 젊은 혈기와 돌고래 육성을 넘나드는 목청으로 아이돌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했다. 그러나 그들의 아이돌은 그들이 응원하는 만큼 부상의 두려움에서 정말 안녕할까.

13일 오전부터 열린 MBC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 풋살 경기에서 여러 아이돌들이 몸을 사리지 않으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13일 오전부터 열린 MBC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 풋살 경기에서 여러 아이돌들이 몸을 사리지 않으며 경기에 임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MBC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풋살 컬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13일 오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동천빙상경기장, 잠실실내체육관 등 세 곳에서 진행됐다. 이날 총 250명의 아이돌이 운집한 가운데 오전 10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풋살 경기에는 가요계를 주름잡는 대표아이돌이 총출동해 경기 시작 전부터 소녀팬들을 쓰러지게 했다.

이날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건 B팀(비스트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B.A.P 방용국 영재, 비투비 서은광 민혁, 노지훈)과 C팀(제국의 아이들 동준 태헌, 빅스 라비, M.I.B 오직 강남, 에이젝스 효준, 소년공화국 수웅, 케이헌터)이었다.

두 팀은 경기 시작 전부터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B팀의 감독을 맡은 송종국과 C팀의 감독 신태용은 서로 승리를 확신했고, 특히 각 팀의 에이스로 학생 축구 선수 출신인 윤두준과 강남을 뽑아 치열한 신경전을 더했다.

경기가 시작하자 B팀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골 결정력을 보였던 이기광과 윤두준, 그리고 다른 멤버들과 팀플레이로 안정된 경기 진행을 보였다. 축구 선수 출신인 노지훈이 골문을 지키며 수비력도 강화했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노지훈이 간단한 응급 처치 후 다시 경기에 복귀해 몸을 날리고 있다./배정한 기자
허벅지 부상을 당한 노지훈이 간단한 응급 처치 후 다시 경기에 복귀해 몸을 날리고 있다./배정한 기자

그러나 그보다도 더욱 눈에 띄었던 건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상대팀 선수와 충돌하며 생긴 노지훈의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A팀의 민호도 경기 도중 부상 당해 팬들을 걱정시키기도 했다.

또한 양요섭은 경기가 끝난 후 벤치 한쪽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사실 하루 전날 연습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다"며 "그래도 죽기 살기로 뛰고 있다"는 부상 투혼을 내비쳤다. 게다가 같은 날 오후에 이어진 결승전에도 그대로 출전할 의지를 비쳐 취재진을 걱정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런 아이돌의 열의는 물론 긍정적인 평가를 받겠지만 역으로 보면 '아육대'가 지난 시즌들이 겪었던 '부상 진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의문을 낳는 점이기도 하다. 사람들의 즐거운 명절을 위해 부상에 치이고 피로에 지치는 그들에게 '아육대'는 정말 행복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일까.

이날 '아육대' 현장 공개는 첫 경기인 풋살 예선전 경기가 1시간 30분 정도 지연된 채 시작됐고, 뒤이어 진행된 경기 진행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여자 아이돌의 컬링 경기는 자정쯤 서울 노원구 동천빙상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라 부상 위험과 동시에 피로도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었다. 또한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기하는 팬들의 귀가 시간이 늦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지난 2010년 처음 방송을 시작한 '아육대'는 매년 명절마다 기획 특집으로 편성돼 전파를 탔지만, 부상자 속출로 안전 문제가 제기되며 늘 요주의 대상으로 거론됐다. 지난해 추석에 방송된 '아육대'에서는 엑소의 타오가 높이뛰기 대결 도중 허리를 다쳤으며 빅스의 레오 역시 풋살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후 한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하기도 했다.

모두가 즐거워야 할 명절 MBC가 매번 야심 차게 내미는 '아육대' 카드는 늘 패를 뒤집을 때마다 진통을 겪어왔다. 이번 설에는 그 치욕을 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daon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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