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지연 기자] 교통사고로 사망한 할리우드 배우 폴 워커의 부검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의 연예매체 'TMZ' 등 여러 매체는 6일(이하 한국시각) "폴 워커의 시신을 부검한 LA의 검시관이 결과를 공개했다"며 "그의 시신은 발견 당시 끔찍할 정도로 검게 타 있었다"고 밝혔다.
'TMZ'가 보도한 LA 검시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폴 워커의 시신은 발견 당시 온전한 피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다. 또한, 그의 몸통과 턱, 갈비뼈, 왼쪽 어깨 등은 모두 부러져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부검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폴 워커가 사망 당시 취한 자세다. 그는 조수석에 반듯하게 누워 복싱 자세를 취하고 있었던 것. LA 검시관은 그가 사고 당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얼굴을 가린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부검 결과 폴 워커는 사고 후 수 분간 생존해 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화탄소 화합물이 그의 피 속에서 14% 정도 검출됐기 때문. 술이나 마약은 몸속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폴 워커가 탄 포르셰 카레라 차량은 주행 방향에서 180도 회전한 뒤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포르쉐는 엔진이 뒤에 있는 까닭에 더욱 쉽게 불길이 거세졌다.
폴 워커는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3시 30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리타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프로 레이서 로저 로다스가 운전하던 포르셰 카레라 GT를 타고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의 모금 행사에 참석하러 가던 중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국내에서는 영화 '분노의 질주'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의 사망으로 진행중이던 '분노의 질주7'의 촬영은 연기됐으며 2014년 개봉을 예정했던 이 작품은 2015년으로 개봉일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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