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지은 인턴기자] 배우 이진(33)이 MBC 새 일일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묘한 첫인상을 남겼다. 그는 우유부단한 태도로 시청자들을 다소 답답하게 만들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빛나는 로맨스'에서는 변태식(윤희석 분)이 오빛나(이진 분)에게 억지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변태식은 오빛나를 억지로 탕 쪽으로 이끌며 "사귀어 주지 않으면 팔을 놓지 않겠다"고 떼를 썼다. 오빛나는 "안 된다. 이러지 말아달라"고 말하며 그를 따라갔다. 변태식은 가족 여행에 온 오빛나를 괴롭혔다.
강하준(박윤재 분)은 이날 처음으로 리조트에 출근해 리조트를 둘러보다가 오빛나의 팔을 잡아당기는 변태식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난처한 오빛나의 표정을 본 강하준은 변태식의 팔을 꺾고 "성추행범이냐. 당장 경찰서에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변태식의 저항은 완강했다. 그는 강하준에게 주먹을 날리는가 하면 혼자 넘어져 코피를 흘리는 등 황당한 장면을 연출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던 오빛나를 본 강하준은 "정말 남자 친구냐. 아니라면 당장 나와 경찰서에 가면 된다. 내가 데이트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해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빛나는 "남자 친구가 맞다"고 한참을 망설인 끝에 대답했다. 강하준은 허탈한 듯 발걸음을 돌렸다.

오빛나의 착하다 못해 답답한 장면은 계속 이어졌다. 오빛나는 몸이 흠뻑 젖은 변태식을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는 리조트 방으로 데려왔다. 가족들이 와서 오해를 받을까 봐 불안해하는 사람은 오빛나 뿐이었다.
변태식은 느긋하게 샤워를 마치고 가운만 걸친 채 걸어 나와 오빛나에게 머리를 말려달라고 애교를 부렸다. 오빛나가 "이러지 마라. 가족들이 오면 오해한다"고 애원했지만 변태식은 "우리가 뭘 했다고 오해하느냐"며 뻔뻔하게 대답했다.
결국 오빛나와 변태식은 부모님과 여동생에게 함께 있는 장면을 들키고 말았다. 깜짝 놀란 엄마 정순옥(이미숙 분)은 "이게 무슨 일이냐. 당장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변태식은 당당했던 태도 대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벌을 받았다.
같은 시간, 강하준 본부장은 리조트 기획 회의 중간 오빛나를 떠올렸다. 그는 "왜 자꾸 그 여자(오빛나 분) 생각이 나지?"라고 미묘한 감정 변화를 표현했다.
이날 방송은 여주인공 오빛나와 주변 인물,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형성할 강하준까지 앞으로 등장할 인물 사이의 관계를 맛보기로 보여줬다. 하지만 여주인공 오빛나는 우유부단 성격으로 좋아하지 않는 변태식과 사귀게 됐다. 착한 드라마를 표방한 '빛나는 로맨스'는 그 중심을 오빛나에 둔 듯 주인공의 성격을 부드럽게 그렸다. 하지만 다소 우유부단하고 답답한 모습은 알쏭달쏭하게 만들었다. 이제 막 대장정을 시작한 '빛나는 로맨스'와 이진.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고 이를 이진이 어떻게 그릴 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marta@media.sportssoul.com
연예팀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