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나 기자] '감자별' 고경표와 장기하가 여자 때문에 변했다. 역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맞는 것일까.
20일 방송된 tvN 시트콤 '감자별2013QR3'(이하 감자별, 극본 이영철, 연출 김병욱)에서는 나진아(하연수 분)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노민혁(고경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가 변화된 발단은 이랬다. 기억을 잃은 노민혁은 나진아와 수영장을 찾았다가 나진아에게 실수를 하고 말았다. 평소 물을 무서워하는 나진아를 억지로 물에 빠뜨린 것. 화가난 나진아에게 노민혁은 "다시는 진아 씨가 싫다는 것은 하지 않겠다. 대신 하라는 것은 무조건 하겠다"고 굳은 약속을 했다.
물론 노민혁의 실수가 발단이 됐지만 이는 나진아의 노력(?)이 배경이 됐다. 나진아는 수영을 잘했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노민혁을 응원하며 몸이 기억하는 수영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첨벙거리며 허우적 거리는 그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주며 "최고"를 외친 그였다.

결국 노민혁은 아침 식사 자리에서 굴을 먹으라는 왕유정(금보라 분)의 말 대신 나진아의 "한 입만 먹어봐라. 몸에도 정말 좋다"는 말에 굴을 덥석 먹어버리는 정성을 보였다.
나진아가 "좀 더 먹으라"고 말하자 노민혁은 접시에 놓인 굴을 마구 먹으며 나진아의 아바타가 됐다.
노수영(서예지 분)도 남자 친구 장율(장기하 분)을 변화시켰다. 대중적이기 보단 독특한 음악을 하는 장율은 노수영의 권유에 광고 CM송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노수영은 장율에게 CM송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장율은 "방송 탈 일, 타서 뜰 일, 떠서 좋을 일이 없다"고 거절했지다. 하지만 계속된 노수영의 협박, 설득, 애교에 장율은 CM송을 만들었다.
장율은 무심하게 신경 쓰지 않는 듯 하면서도 다리를 떨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연수, 서예지에 의해 변화된 고경표와 장기하가 앞으로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어 낼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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