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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의 PS.Y] '응답하라 1994' 칠봉·쓰레기·해태에게 띄우는 노래

해태, 나정, 쓰레기, 칠봉(왼쪽부터)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을 매회 브라운관 앞으로 당기고 있다.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해태, 나정, 쓰레기, 칠봉(왼쪽부터)의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을 매회 브라운관 앞으로 당기고 있다.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박소영 기자] "너의 말들을 웃어 넘기는 나의 마음을 너는 모르겠지♬"

tvN '응답하라 1994'가 "전편보다 나은 후속은 없다"는 방송계 공식을 무참히 깨고 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16일 방송된 10회는 시청률 10%를 기록하며 지상파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는 매력만점 캐릭터과 공감가는 대사,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실감나는 사투리 연기가 주효했다.

그리고 하나 더. 극 전반적인 스토리를 대변하는 BGM이 보는 이들의 감성을 제대로 강타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응답하라 1994' OST 대표곡 성시경의 '너에게'를 들으며 극중 캐릭터에 100% 빙의됐다. 상황마다 흘러나오는 015B의 '신인류의 사랑', 이승환의 '너를 향한 마음', 최용준의 '아마도 그건', 넥스트의 '인형의 기사', 더블루의 '너의 곁엔 언제나' 등은 안방 관객들을 브라운관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응답하라 1994' 속 BGM은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에서 폭발적인 '케미'를 이룬다. 나정(고아라 분)을 사이에 둔 쓰레기(정우 분)와 칠봉(유연석 분),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나정의 남편 후보 해태(손호준 분)까지. 그래서 준비했다. 이들 세 캐릭터를 몽땅 '애정'하는 마음을 담아 띄우는 노래 응원. 가사에 집중하고 멜로디에 귀 기울여 보시라.

나정의 고백을 받은 쓰레기(왼쪽)가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나정의 고백을 받은 쓰레기(왼쪽)가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쓰레기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카니발의 '그녀를 잡아요'

극중에서 쓰레기는 나정에게 고백을 받았다. 창문 넘어 내리는 첫눈을 함께 바라보며 나정은 "오빠, 니는 내가 그저 편하고 좋지? 내는 오빠가 한 개도 안 편하다. 전에 윤진이가 했던 말 기억하나. 윤진이가 술 먹고 한 말 있다 아이가. 내가 오빠 좋아한다고. 그거 진짠데"라고 쓰레기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나정의 고백에 당황한 쓰레기는 뭔가 말하려 했지만 "아무말도 하지 마라. 오빠 니는 아무것도 할 것 없다. 좋아해달라는 것 도 아니고 내 마음이 그렇다고 그냥 말해주는기다"라고 안기는 나정을 그저 말없이 토닥거렸다. "가끔씩 이렇게 안아만 도"라는 나정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틋한 표정을 지었다.

쓰레기도 분명 나정에게 마음은 있는 듯하다. 카니발의 '그녀를 잡아요' 가사로 마음을 고백하면 어떨까.

"무얼 그리 망설이나요. 그녀를 잡아요.
외로웠던 투덜투덜 댔던 네가 이런 행운을 받아들이든 말든.
뭐가 그리 맘에 걸리죠? 그녀는 멋져요.
맑은 웃음 따사로운 가슴 나는 믿음. 세상에는 그런 애 또 없음.
다시 한번 주저하면 그땐 너무 늦어요.
지난 노래 가사처럼 술에 취한 목소리로 고백하면 어때요?

그녀를 만나요. 그리고 손을 잡아요. 떨리는 숨결로 마음을 전해요.
그녀의 눈빛이 그 말을 기다리겠죠. 이제 준비됐나요. 그럼 말해요.
난 네가 너무 좋아!"

지난 10회에서 칠봉(위)이 나정에게 새해맞기 기습 키스를 하며 마음을 고백했다.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지난 10회에서 칠봉(위)이 나정에게 새해맞기 기습 키스를 하며 마음을 고백했다.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칠봉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쿨의 '친구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지난 16일 방송된 10회 말미에서 칠봉은 새해 카운트다운을 세기 전 나정에게 "널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그리고는 숫자를 센 뒤 나정에게 기습 키스를 선물했다. 나정이 쓰레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없기에 참지 않고 그대로 고백한 것. 그런 칠봉의 마음을 듬뿍 담은 노래가 여기 있다.

"난 아니기를 바랬어. 그냥 친구일뿐이라고.
너를 사랑하면 할수록 난 어색해서 널 피하곤 했지.

이제는 느낄수 있어 사랑으로 다가온 너를
함께해야 할 이율 찾았어. 너와 나의 바람 그거.

(사랑해) 이 말을 꼭하고 싶었어.
(영원히) 지금 이대로 널 사랑해.

너만이 날 이해할 수 있어. 내가 너를 알 듯이
널 사랑할 거야 너와 떨어져 있던 만큼

내 친구에서 이젠 연인이 된 기쁨과 내 맘 알아줘.
영원히 사랑해 이제 나에겐 너여야해.
이대로가 좋아. 너의 마음 언제나 변함 없길 바라"

나정을 향한 해태의 마음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나정을 향한 해태의 마음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해태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전람회 '취중진담'

나정을 향한 쓰레기와 칠봉의 화살표는 확실하다. 초반 나정의 남편 후보였던 삼천포(김성균 분)는 조윤진(도희 분)과 부부사이로 밝혀졌다. 물론 빙그레(바로 분)도 나정의 남편 후보로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보다는 해태가 더 먼저 떠오른다. 특히 11회 예고에서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라는 나정의 질문에 해태가 의미심장한 눈빛을 쐈기에 그 역시 무시 못할 남편 후보다. 해태는 술 기운을 빌려서라도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깨닫길.

"그래 난 취했는지도 몰라. 실수인지도 몰라.
아침이면 까마득히 생각이 안 나. 불안해할지도 몰라.
하지만 꼭 오늘밤엔 해야할 말이 있어.
약한 모습 미안해도 술김에 하는 말이라 생각지는 마.

언제나 네 앞에 서면 준비했었던 말도
왜 난 반대로 말해놓고 돌아서 후회하는지
이젠 고백할게 처음부터 너를 사랑해왔다고.

이렇게 널 사랑해.
어설픈 나의 말이 촌스럽고 못 미더워도
그냥 하는 말이 아냐.

두 번 다시 이런 일 없을 거야.
아침이 밝아오면
다시 한번 널 품에 안고 사랑한다 말할게"

나정을 향한 해태의 마음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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