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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 종영④] 황금의 제국이 남긴 감동 명대사 '톱 5'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이 17일 오후 24부작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SBS '황금의 제국'방송 캡처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이 17일 오후 24부작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SBS '황금의 제국'방송 캡처


[성지연 기자]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연출 조남국, 극본 박경수)'이 17일 오후 24부작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드라마 '황금의 제국'은 1990년대 초부터 20여 년에 이르는 한국경제의 격동기, 제왕 자리를 두고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쟁탈전을 그린 가족 정치 극이다. 매번 등장하는 로맨스에 중점을 맞추기보다 1990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 경제사 격동의 20년을 그 배경으로 해 인간의 욕망을 배경색으로 그려냈다. 가족 정치 드라마란 독특한 설정과 탄탄한 시나리오, 이요원-손현주-고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열연하며 쏟아냈던 주옥같은 대사들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더팩트>에서 종영을 맞이한 '황금의 제국 명대사 톱5'를 선정해봤다.

◆ "태주야, 같이 가자. 황금의 제국으로."

최민재(손현주 분)는 장태주(고수 분) 아버지의 유골이 뿌려진 방파제에서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태주야, 같이 가자. 황금의 제국으로"라고 말한다. 이 대사는 성진그룹에서 밀려난 최민재(손현주 분)가 사인 하나로 수조 원의 투자를 결정하고 수백억의 돈을 날리고도 아버지에게 꾸지람 한 번 들으면 끝나는 곳인 최서윤(이요원 분) 일가를 겨냥하는 대사다. 민재는 이 대사로 태주에게 외곽에서 자신을 도울 것을 본격적으로 제의하며 야망으로 뭉친 두 남자의 앞날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 "서윤아, 좋은 사람이 되지 마라. 남들이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라!"

이 대사는 최동성(박근형 분) 회장이 교환 교수를 맡아 떠나려는 딸 서윤에게 수조 원을 움직인 그룹 회장의 상징과도 같은 만년필을 건네주던 장면에서 나온 대사다. 이 장면에서 박근형의 묵직한 카리스마가 표출되며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사랑하는 딸에게 큰 짐을 지우는 안타까움과 점점 병세가 악화돼 가는 아버지를 보며 아파하는 딸의 코끝 찡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드라마 '황금의 제국'은 그간 배우들의 호연과 주옥같은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SBS '황금의 제국'방송 캡처
드라마 '황금의 제국'은 그간 배우들의 호연과 주옥같은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SBS '황금의 제국'방송 캡처

◆ "성공한 사기는 사기가 아니다."

태주는 미분양된 아파트의 분양이 완료될 경우 들어올 계약금 천억 원을 민재 몰래 새만금 대지 매입에 사용하려고 했다. 이에 설희(장신영 분)는 이런 태주의 욕심을 막으려 하지만 그는 "이긴 사람이 모든 것을 갖게 된다", "성공한 쿠데타는 쿠데타가 아니다"며 돈에 대한 욕망을 멈추지 않는다. 이에 설희 또한 대리만족을 얻으며 그의 욕망에 점점 동화된다.

◆ "적토마를 길들이는 방법은 가고 싶은 대로 달리게 그냥 두는 겁니다."

"적토마를 길들이는 방법은 가고 싶은 대로 달리게 그냥 두는 겁니다. 지치겠죠. 쓰러질지도 모르죠. 자기의 한계를 알게 되면, 그 다음엔 고삐를 잡고 있는 사람의 말을 듣게 될 겁니다." 민재는 태주가 서윤이 그룹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한성제철 인수에 무모하리만치 저돌적으로 뛰어들자 자신의 비서에게 "차명계좌의 2천억 원을 모두 날릴지도 모른다"는 충고를 듣게 된다. 태주는 멈추게 해야 한다는 충고였던 것. 이에 민재는 적토마처럼 길들여 오랫동안 자신이 타고 싶다며 자신 있는 웃음을 보였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이 결코 동지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며 앞날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높였다.

◆ "나라가 흥한다고 우리 인생이 흥하는 건 아닙니다."

태주는 IMF에 온 나라가 휘청인다고 걱정하는 설희에게 IMF는 대한민국 상층부로 올라가는 마지막 기회가 되리라 예측했다. 이어 "나라가 흥한다고 우리 인생 흥하는 거 아닙니다"며 "마찬가지로 나라가 망한다고 우리가 망하는 건 아니죠"라고 설명했다. 태주는 한성제철 인수 자금으로 빌려두었던 10억 달러를 이용해 멀게만 보였던 '황금의 제국' 입성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며 극을 팽팽한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었다. 한편 '황금의 제국' 후속으로 오는 23일부터 배우 최지우, 이성재 주연의 '수상한 가정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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