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기자] 영화 '설국열차'를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 함께 촬영한 배우들의 호흡에 관해 이야기했다.
봉준호 감독은 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 프리미어를 통해 진행된 '설국열차'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설국열차'에 함께 출연한 송강호, 고아성과 함께 출연해 영화 촬영 후기를 이야기하며 "크리스 에반스는 영화 '살인의 추억'을 반복해 봤다더라. 송강호의 싸움 장면에선 그가 상대를 실제 때리고 있다고 느껴진다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틸다 스윈튼은 특히 송강호의 팬이었다. 영화에서 함께 연기할 장면을 더 넣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옥타비아 스펜서는 고아성에게 관심을 표하며 이것저것 묻기도 하더라"고 출연 배우들의 호흡을 주제로 설명했다.
그러자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배우들이 취향의 차이가 있어 봉 감독의 전작 '괴물' '살인의 추억' '마더' 등 최고로 꼽는 작품들은 달랐지만 공통으로 감독에 대한 신뢰감이나 존경심은 굉장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반란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전 세계 최초로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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