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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다시보기] '런닝맨' 정우성, 멋진데 웃기기까지…'예능인들 다 굶겠네'
정우성이 '런닝맨'에 출연해 멋진 매력과 예능감을 동시에 자랑하고 있다. /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 캡처
정우성이 '런닝맨'에 출연해 멋진 매력과 예능감을 동시에 자랑하고 있다. /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방송 캡처


[이건희 인턴기자] '서 있기만 해도 멋진데 웃기기까지 하다니!'

배우 정우성(41)이 멋지면서도 웃겼고, 웃기면서도 멋졌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몸 개그와 숨겨온 예능감을 발휘하면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힘 쓰고 뛰었던 그는 그 어느 게스트보다 맹활약하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정우성은 30일 오후 방송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영화 '감시자들'에 함께 출연했던 한효주, 2PM 준호와 게스트로 참여했다. 그는 두 팀으로 나눠 휴가 용품을 걸고 게임을 펼치는 '얼리 바캉스' 특집에서 유재석, 개리, 하하, 송지효와 파란 팀을 이뤄 상대인 빨간 팀(김종국, 준호, 한효주, 지석진, 이광수)을 상대로 격전의 레이스를 펼쳤다.

정우성은 매 게임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수박 의리게임'에서는 일 바지를 입고도 살아있는 패션감각 자랑했다. 더불어 개리의 '예능 몸'을 탐하며 웃음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정우성이 블롭점프 게임에서 몸 개그를 보여주며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정우성이 블롭점프 게임에서 몸 개그를 보여주며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어진 '블롭점프 높이 뛰기'에서는 그의 예능감을 절정으로 보여줬다. 의도치 않은 몸 개그가 인상적이었다. 블롭점프를 위해 점프대에 올라 멋진 자세로 튜브에 뛰어든 정우성은 튜브 틈으로 굴러떨어져 물에 빠졌다. 그의 몸 개그에 '런닝맨' 멤버들은 크게 웃으며 뜻밖의 예능감을 칭찬했다.

하지만 정우성은 멋진 표정으로 "예능을 위해 일부러 떨어졌다", "이제 긴장 좀 풀렸지?"라며 의도된 몸 개그를 주장했다. 하지만 정우성의 반전은 계속됐다. 다음 시도에서도 똑같은 곳으로 빠진 것.

출연진은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고 "정우성 왜 이제 예능 프로그램을 한 것이냐", "몸 개그를 해도 최고난도만 시도하는구나"라고 얘기했다. '국민 MC' 유재석은 "올해 최고 예능 프로그램 명장면"이라며 "정우성이 '짱'이다"고 평가했다. 평소 진지하고 멋진 매력만 보여주던 정우성의 숨겨진 '허당' 몸 개그였기에 더 큰 웃음으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세 번째 종목인 '올킬 씨름'에서 정우성은 웃음기를 싹 빼고 '능력자' 김종국과 진심을 담은 대결을 펼쳤다. 그는 초반 신경전을 펼치며 밭다리 걸기 공격을 시도했으나 김종국의 되치기에 오히려 당했다. 정우성은 동물적인 본능으로 마지막 힘을 다해 몸을 비틀었으나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는 패배 이후 상당히 아쉬워하며 불타는 승리욕을 드러냈다.

방송 초반 예능감을 마음껏 뽐낸 정우성은 씨름 패배로 독이 올라 마지막 최종 대결에 성심성의껏 임했다. 앞선 세 게임에서 나눠 가진 휴가 용품을 모두 몰아 주기로 한 이름표 떼기 경기에서 정우성은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정우성이 씨름과 이름표 떼기 대결에서는 불타는 승리욕을 발산했다.
정우성이 씨름과 이름표 떼기 대결에서는 불타는 승리욕을 발산했다.

최종 대결이 시작하자마자 지석진이 먼저 탈락했다. 이어 개리와 이광수가 동시에 탈락했고 남은 사람은 파란 팀 네 명과 빨간 팀 세 명이었다. 이때 정우성의 활약이 시작됐다. 정우성은 김종국과 힘 싸움에서 간발의 차로 그의 이름표를 뜯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준호까지 제거하며 파란 팀에 승리를 안겼다.

실력을 뽐낸 정우성은 다시 웃음을 주는 데 집중했다. 승리 이후 팀원끼리 상품을 나누는 과정에서 한효주가 탐내던 커피머신을 자신이 가져가려 애썼고, 비싼 TV까지 원한다고 밝히며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정우성이 아닌 예능인 정우성의 매력이 유감없이 드러났다. 존재 자체로도 빛나는 배우지만 웃긴데다 대단한 체력을 보여주며 프로그램의 재미와 긴장감을 더한 그는 '런닝맨'이 발견한 보석이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정우성이 마음 먹고 예능계에 뛰어든다면 기존 예능인들이 밥을 굶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canuse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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