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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논란' 리쌍 vs 임차인 서모 씨, 팽팽한 공방전…'진실은 어디에?'

힙합 듀오 리쌍의 '임대 논란' 관련 해명글에 임차인 서모 씨가 반박해 논란이 되고 있다./더팩트DB
힙합 듀오 리쌍의 '임대 논란' 관련 해명글에 임차인 서모 씨가 반박해 논란이 되고 있다./더팩트DB

[ 이다원 기자] 힙합 듀오 리쌍(개리, 길)이 '임대 논란'과 관련해 해명하자 임차인 서모 씨가 이를 반박했다.

서 씨는 22일 트위터에 "결론부터 말하겠다. 리쌍은 하는 데까지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법이 이런 상황에서 돈 한 푼 못 받고 쫓겨나는 상인들이 수두룩하니까"라며 "하지만 이것과 별도로 억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리쌍도 장사를 한다고 하면서 임차인의 이런 마음을 이해 못한다는 사실이 답답할 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서 씨는 이어 리쌍 길의 해명 글에 조목조목 자신의 주장을 달아놨다.

그는 길이 "지난해 6월 임차인 중 한 분이 연락도 없이 집에 찾아와 혼자 계신 어머니께 절대 나갈 수 없다고 말해 어머니가 많이 놀라셨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6월 쯤 건물 매매 계약을 진행한 부동산에서 찾아왔다. '나가게 될 테니 임대인 측과 만나서 얘기라도 한 번 해봐라. 그냥 나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해서 약속한 시간에 그 부동산에 갔더니, 길성준(길)씨의 어머님이 계셨다. 간곡히 말씀드렸다. 장사를 계속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아드님께 얘기 좀 잘 해달라고. 어머님은 알겠다며 걱정하시는 표정으로 잘 얘기해 볼테니 일단 장사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시고 가셨다. 갑작스레 연락도 없이 찾아가지 않았다"라고 맞섰다.

또 길이 "양측이 협의점을 찾던 중 임차인이 보증금을 제외하고 3억이란 돈을 요구해 우리 대리인은 '그건 좀 무리가 아니겠냐'라고 말을 했다. 그러나 임차인은 우리 이미지를 실추 시킬 것처럼 '플래카드라도 걸어야겠네요'라고 하며 '영업을 계속하겠다. 절대 나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서 씨는 "3억을 요구한 적 없다. 지금 장사를 그만두면 3억 정도를 고스란히 손해 본다는 점과, 이곳에서 나가서 비슷한 곳에서 영업을 하려면 최소 3억 정도가 필요하다, 그러니 장사를 계속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얘기했다. 이미지를 실추 시킬 생각 없었고, 지금도 없다"라며 일축했다.

길이 "임대인의 동의도 없이 건물을 개조해 가게 옆 작은 테이크아웃 커피점을 막창집으로 바꿨고 테이블도 늘렸다"라고 지적하자 그는 "이전 임대인과 동의하에 처음 장사 시작할 때부터 곱창집 일부를 테이크아웃 커피집으로 낮 시간에 영업을 하였으나, 커피 장사가 신통치 않아 치우고 곱창 테이블을 2개 더 놓은 것이다. 개조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서 씨와 리쌍은 감정적인 부분의 조율에 있어서도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서 씨는 "우리 사무실이 4층이라 임차인이 우리를 만나려고 했다면 얼마든지 만날 수 있었다"는 길의 주장에 "만나고 싶어 편지에 진솔하게 소주 한 잔 하자고 했으나, 돌아온 것은 소송장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길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답답한 심정에 급기야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진솔한 편지 정말 고맙게 받았고 답장도 드렸다"라고 밝혔다.

길이 "우리는 임차인분의 마음을 알기에 12월에 이르러 보증금을 제외하고 1억원에 3개월 무상임대를 해드리면 어떻겠냐고 물어봤다. 하지만 임차인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한데 대해선 "도의적 차원에서 하신 제안 정말 감사했다. 하지만 내 상황을 조금 더 헤아려 줬다면, 받아들이지 못했던 사정도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서 씨는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리쌍에게 서운한 점은 분명 있다. 또 이 문제는 잘못된 법 때문에 생긴 문제다. 법 개정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 이후에 나는 이 문제의 결과와 상관없이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과 상인들의 권리를 위한 활동도 열심히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21일 토지정의시민연대와 참여연대는 "리쌍이 지난해 9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지하1층 지상 3층의 건물을 샀다"며 "리쌍이 건물 1층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에 임대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사태가 커지자 길은 트위터에 "잘못 알려진 부분들이 있기에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린다. 공인이라는 이유로 우리를 욕심쟁이로 몰아가며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다. 15년 동안 열심히 일하며 건물을 처음 매입했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져서 나도 가슴이 아프다"라며 적극 해명했다.

edaone@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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