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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다시보기] '구월령의 서?'…최진혁의 '다크' 귀환 반갑소!




최진혁이 '구가의 서'에 구월령 역으로 재등장해 친구 소정을 만나고 아들인 최강치(이승기 분)를 지켜보는 등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 MBC '구가의 서' 방송 캡처
최진혁이 '구가의 서'에 구월령 역으로 재등장해 친구 소정을 만나고 아들인 최강치(이승기 분)를 지켜보는 등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 MBC '구가의 서' 방송 캡처

[이건희 인턴기자] 모든 이야기의 출발점이었던 '구월령' 최진혁이 돌아왔다. 1, 2회의 밝았던 그는 온데간데없고 어둡고 차가운 이른바 '다크 월령'으로 귀환한 최진혁의 재등장은 자칫 늘어질 뻔했던 작품 전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구가의 서'에서 구월령은 인간 친구였던 소정(김희원 분)을 찾아갔다. 20일 방송분에서 이미 사람 셋을 해쳤던 구월령이 친구를 만나 다시 밝았던 예전으로 돌아올까 시청자들은 내심 기대했지만 최강치(이승기 분)가 아들이란 얘기를 듣고도 그는 "모든 것을 소멸하려 돌아왔다"는 말로 분노를 표현했다. 소정의 목을 조르고 내던져버릴 정도였다.

그는 20년 전에 자신을 배신하고 강치를 낳은 서화(이연희 분)가 죽었다는 얘기를 듣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내가 직접 목을 비틀어 죽이고 싶었는데"라고 얘기하는 등 180도 달라졌다.

이어 그는 담여울(수지 분)과 등 축제를 구경하던 강치 앞에 나타나고, 무형도관에서도 그를 바라보다 사라지며 앞으로 둘 사이에 생겨날 갈등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에는 산속에서 만난 수지에게 '다크 포스'로 다가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여기에 일본인 상단의 단주로 조관웅을 찾아온 자홍명(윤세아 분)이 서화와 같은 문신을 하고 있는 게 밝혀지며 또 다른 이야기 전개의 가능성도 남겨진 상태다.





구월령이 강치를 멀리서 바라보고 존재를 알리고(사진 위) 산 속에서 만난 담여울(수지 분)에게 다가가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구월령이 강치를 멀리서 바라보고 존재를 알리고(사진 위) 산 속에서 만난 담여울(수지 분)에게 다가가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강치와 여울의 등 축제 구경 장면은 둘 사이의 본격적인 멜로의 시작을 알렸다. 기생이 된 박청조(이유비 분)는 강치와 여울이 함께 걷는 것을 보고 강치를 애써 멀리했다. 또 박태서(유연석 분)은 아버지를 죽인 원수 조관웅(이성재 분)을 응징하려고 일부러 그의 밑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여울의 아버지 담평준(조성하 분)은 딸에게 "태서가 일을 잘 끝내고 돌아오면 둘의 혼인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많은 내용이 숨 가쁘게 그려졌다.

하지만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구가의 서'를 찾고 악당인 조관웅을 응징하는 가장 중요한 내용은 진행이 지지부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별 출연 개념으로 극 초반 분위기를 이끄는 정도로만 알려졌던 최진혁의 귀환은 '구가의 서'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었다.

구월령이 강치와 만나 벌이는 이야기들은 반인반수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강치에게도 중요한 일이다. 이뿐만 아니라 과거 구월령이 담평준에게 칼을 맞았다는 점을 되돌아보면 결국 그에게서 시작된 과거의 모든 원한을 풀어야 강치와 여울의 사랑도 이뤄질 수 있다.

게다가 인간은 해치지 않고 착하게 지내던 예전과 달리 거침없이 사람의 원기를 흡수해 죽이고 아들마저 없앨 생각을 하는 등 어두워진 그의 변신은 작품 전개뿐만 아니라 '구가의 서'를 즐기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 잡을 여지가 있다. 이것이 바로 '구가의 서' 제작진이 꺼낸 '비장의 카드' 최진혁이 돌아와 반가운 이유다.

canusee@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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