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인턴기자] '홍대 마녀'라 불리는 가수 오지은이 4년 만에 3집 앨범을 발표하고 쇼케이스를 열어 활동 재개를 알렸다.
오지은은 14일 오후 마포구 서교동 에반스라운지에서 3집 '3'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해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사람들과 마음껏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로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오지은은 앨범 수록곡 가운데 '어긋남을 깨닫다', '그렇게 정해진 길 위에서', '서울살이는'과 타이틀곡 '고작'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이어 오지은의 앨범 수록곡 일부를 음원으로 들려준 뒤 각 노래를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지은은 타이틀곡 '고작'에 대해 "1집에 담긴 '화'와 2집에 수록된 '날 사랑하는 게 아니고'의 연장 선상에 있는 곡으로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처럼 완결을 짓고 싶어 만들었다"고 노래를 설명했다. 이어 "사랑이 끝나고 몇 년 뒤에 돌이켜보니 '내가 생각했던 사랑이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됐구나'라는 느낌을 노래로 표현했다"고 곡의 내용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참여한 동료 뮤지션들에 대해서 "음악적으로 나의 영웅들과 함께 작업해서 영광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앨범 수록곡 '테이블보만 바라봐'에 편곡을 맡은 이상순에 대해서 "2011년에 이상순과 작업하면서 이상순이 어떻게 연애하는지 궁금해하다가 '데이트할 때 '연애 숙맥'같이 테이블보만 바라보고 있겠지'라고 상상하며 만든 노래인데 나중에 이효리와 사귀는 사실을 알게 돼 깜짝 놀랐다"며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남자 친구인 스윗소로우 성진환은 노래를 너무 왕자처럼 부른다"고 폭로하고 "결혼 얘기가 오고 갔는데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쇼케이스가 끝나갈 무렵 오지은은 "7월 20일 이화여대 삼성 홀에서 라디오나 TV에서도 자주 팬들과 만나고 싶은데 PD님들이 제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앨범 활동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오지은은 2006년 17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을 받고 2007년 1집 '지은'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2집 앨범을 내고 2010년 '오지은과 늑대들'이란 밴드를 결성해 다양한 음악 색깔을 자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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