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태랑 인턴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의 황광희(25)·한선화(23) 커플이 12일 프로그램 하차를 발표하자 '우결4'를 향한 시선은 평소보다 더욱 뜨거워졌다. 하차 이전에 어떤 얘기가 오가고 어떻게 이별할지 가상 부부의 결별 과정에 시청자의 궁금증은 날로 커졌던 것.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우결4'에서는 마치 하차 공식인 듯 두 사람의 뻔한 이벤트로 결별을 아름다게 포장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우결4'에서는 황광희가 가상부인 한선화를 위해 '결혼생활 사진전' 이벤트를 열게 되는 사연이 전파를 탔다.
광희는 이날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 김동준, 시크릿 전효성, 송지은, 2PM 옥택연 등 톱스타 친구들을 사진전에 초대해 선화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광희는 마지막 이벤트에 함께 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게임을 하며 선물을 주기도 했다.

톱스타 친구들이 모두 돌아간 후 황광희와 한선화는 '셀카' 사진을 찍으며 결혼 생활을 추억했다. 두 사람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느낀 한선화는 "또 언젠가는 지금 찍은 사진이 갤러리에 걸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황광희에게 차오르는 눈물을 들키고 말았다.
그의 눈물에 황광희는 "왜 또 울어 바보야"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자 한선화는 "왜 이런 걸 준비하느냐. 이런 거 안 해도 오빠 마음 다 안다. 난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연신 눈가를 훔쳤다. 이어 "왜 그렇게 맨날 주고 다니느냐. 뭘 그렇게 계속 퍼주고 시도때도 없이 주느냐"며 "난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뭐 갖고 싶어? 뭐 해줄까? 내가 해 줄게"라고 말했다.
결국 황광희는 "뭘 해주느냐. 네가 옆에 있으면 되지"라고 대답하며 한선화를 다독였다. 이어진 블라인드 인터뷰에서도 그는 "한선화의 확실한 마음을 갖고 싶다. 직접 마음을 나누진 못했다"며 "방송이라는 것 때문에 좋아하는데도 표현을 못 했다"고 호감을 고백했다.
두 사람의 이벤트는 감동적이었지만 '우결'을 거쳐 간 부부들처럼 비슷한 방식으로 끝을 맺으려 한다는 점에서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했다. 이들은 하차를 발표한 후 예정된 '우결표 이별공식'을 답습하며 아름답게 헤어진다는 종전의 뻔한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
황광희·한선화 커플의 마지막 방송분이 전파를 타는 오는 20일, 둘의 결혼 생활이 이런 뻔한 이벤트로 포장된 채 끝을 맺을지 혹은 '반전 엔딩'으로 재미를 줄지에 모두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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