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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별별이슈]★라도 투잡은 필수! 대박 VS 쪽박

[ 강태랑 인턴기자] 연예인들은 본업인 연예 활동 이외에 사업적으로도 두각을 나타낸다. 이는 연예인이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매달 고정적으로 수입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한번 행사나 공연마다 수천만원을 받는 연예인도 있지만, 구설수에 오르거나 사건 사고의 당사자가 되면 활동이 거의 없고, 수입도 없다. 이 때문에 연예인들은 고정적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다. <더팩트>은 투잡을 하는 연예인중에 특히 요식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연예인들을 모아봤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이외에도 새로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이경규, 토니안, 정형돈, 이상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더팩트 DB
연예인이라는 직업 이외에도 새로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이경규, 토니안, 정형돈, 이상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더팩트 DB

◆음식 장사해서 대박 난 ★는 누구?

연예계를 통틀어 요식업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개그맨 이경규(53)일 것이다. 그는 연예인 최초로 1998년 자신의 이름을 건 김밥 브랜드를 출원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후 족발, 치킨, 라면에 이르기까지 많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사업의 다각화를 이뤘으며 '연예계 요식업의 아버지'이라는 애칭도 갖게 했다.

가수 토니안이 운영하는 '스쿨스토어'는 떡볶이, 김밥, 면류 등 다양한 메뉴와 새로운 개념의 떠먹는 피자밥 밥스피자 등 경쟁력 있는 분식아이템으로 지난 9월 강남점을 시작으로 매장 40개를 돌파, 월매출 2억 원의 폭발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이상인은 현재 퓨전 분식 배달점 '밥깨비 떡볶이'를 운영 중이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이상인은 "노후 대책으로 퓨전 음식 배달 전문점을 시작했다. 소자본으로 마트 내 매장에서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 고충이 있어 직접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매장은 8개로 불어나 매장당 연 매출이 8억 원, 총 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꼼꼼하게 매장을 관리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직접 배달을 나가는 등 발로 뛰는 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최근 33세 어린 아내와 7번째 결혼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배우 유퉁(56)은 원래 국밥집 사장으로 더 유명하다. 1987년 스크린 데뷔 이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자신의 연기력을 보여주던 그는 1997년 연예인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몽골에 갔다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국밥집을 차렸다. 입소문을 타고 퍼지기 시작한 그의 국밥집은 현재 전국 30개의 체인점에 월 1억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린찐'이라는 중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개그맨 김학래와 수제 돈가스 '도니도니 돈가스'와 '도니버거'의 CEO 개그맨 정형돈(35) 등이 맛을 기본으로 연예인 마케팅이라는 장점이 더해져 지금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이외에도 새로운 사업을 도전했다가 실패를 맞본 스타 이영자, 김종민, 배연정, 성대현(왼쪽부터 시계 방향). / 더팩트 DB
연예인이라는 직업 이외에도 새로운 사업을 도전했다가 실패를 맞본 스타 이영자, 김종민, 배연정, 성대현(왼쪽부터 시계 방향). / 더팩트 DB

◆ ★라도 실패한다. 장사해서 쪽박난 ★는 누구?

개그우먼 이영자는 과거 '영자나라 돼지만세'라는 고깃집을 운영했으나 실패를 맛봤다. 연예계에서 식성 좋기로 유명한 이영자는 자신의 이미지와 들어맞는 고깃집을 의욕적으로 열었으나 땅주인과 건물 주인 간의 분쟁으로 설상가상 식당 앞에 주유소가 들어서는 불운을 겪었다. 갑작스럽게 들어선 주유소가 이영자의 매장 입구를 벽으로 막아서며 식당 입구가 없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이영자의 고깃집을 찾은 단골손님들은 담을 넘어 식당에 들어가야 하는 황당한 일을 겪게 됐다. 결국 이영자는 뼈아픈 실수를 인정하며 전 재산을 투자한 '영자나라 돼지만세'를 접었다.

가수 김종민도 논현동에 '어리버리 양대창'이라는 상호로 양대창 매장을 냈었다. 그는 최근 한 프로그램에 나와 "매장을 개업하고 첫 달 매출 2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돈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다른 사업에 눈을 돌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투자를 해 바로 실패의 길로 빠졌다"며 "사장의 관심이 줄자 음식점의 맛이나 서비스도 떨어지고 매상 역시 내림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90년대 대표 가수 R.ef의 성대현도 요식업에 도전했다 실패한 예다. 당시 개그맨 정준하가 운영하던 '오리궁둥이'라는 포장마차를 표본으로 삼아 사업을 시작했다는 성대현은 상호를 '병아리'라고 짓고 사업을 시작했다. 개업 초기 하루 매출이 300만 원, 월 매출 9000만 원이었을 정도로 장사가 잘됐지만 3개월 만에 가게 매출이 70만 원까지 떨어져 결국 6개월 만에 가게를 접었다. 실패하게 된 사연도 재미있다. 당시 왕게임에 빠져 가게 문을 닫고 게임에만 매진하다 보니 관리가 되지 않은 사업이 유지가 될 수 없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공했었지만 과감한 투자로 손해를 본 연예인 스타도 있다. 개그맨 배현정은 곤지암에서 소머리국밥집을 개업해 많은 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주변의 국외진출 유혹에 빠져 미국에 진출 했다가 50억의 빚을 안고 돌아왔다.

사실 연예인 OO가 운영하는 가게라고만 하면 대중의 큰 관심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사업 운영이 잘돼서 승승장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쉬운 길에 눈이 멀어 자신의 상품 가치를 떨어트릴 수 있는 사업실패라는 결과를 얻게 될 수도 있다. 자칫 제2의 직업때문에 재정적인 곤란을 겪을 뿐 아니라 연예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이미지까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름만 믿고 내세운 창업의 달콤한 맛이 자칫하다가는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rrang@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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