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태랑 인턴기자] 계모의 구박과 '팥쥐'언니의 괴롭힘 속에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던 '콩쥐', 대세녀 아이유(21, 본명 이지은)의 근황이다. KBS2 '최고다 이순신(이하 이순신)'에서 아이유는 업둥이에 얼굴도 빼어나지 않고, 공부도 못하는 마냥 착하기만 한 순수한 캐릭터 '이순신'을 연기한다.

하지만 첫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 특별한 색깔 없는 뻔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아이유의 연기력이 도마에 올랐다. 아이유는 첫 드라마 '드림하이'에서는 조연을 맡았지만 드라마 전체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주연을 맡은 건 '이순신'이 처음이다. 보여준 것이 없기에 우려 섞인 시청자들의 시선은 당연하다.
아이유 연기력 논란의 핵심은 아이유가 '이순신'에서 자신의 색을 강하게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콩쥐'에게 '팥쥐'가 있었던 것처럼 아이유에게도 아이유를 빛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유인나(이유신 역). 그녀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현대판 '콩쥐' 아이유는 항상 무시하는 유인나(이유신 역)에게 "나도 나 못난 거 안다"며 "나도 배우 안 할 거다. 나도 못난 거 아는데 우리 식구 중 누가 나한테 관심이나 있느냐"며 분노 연기로 아이유를 다시 보게 했다. 귀엽고 순수한 매력, 이상의 아이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16일 방송분에서 아이유는 유인나와 고주원(박찬우 역)을 사이에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앞으로 세 사람의 관계 속에서 러브라인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자고로 삼각관계란 상대방의 긴장을 멈출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이 절대적이다. 결국 아이유가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평가는 상대 배역과 대척점에 서있는 유인나와의 호흡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아이유에게 유인나는 극 중 상황전개에 중요한 사람이면서 동시에 절친이다. 또한 그녀의 역할을 더욱 빛나게 해줄 동반자이다. '선배'로서 '친구'로서 유인나의 조언과 격려가 아이유에게 필요한 시점이다.
아이유에게 유인나란, 이순신을 더욱 이순신답게 해줄 거북선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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