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연예
[SS★별별이슈] '제 점수는요~' 오디션 심사위원 ★들의 신인 시절은?

[ 이다원 인턴기자] "공기 반 소리 반으로 노래해야죠"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 중 하나는 심사위원들의 맛깔난 독설과 예리한 지적이다. 허각, 존박, 이하이 등 '노래 좀 한다'는 가수들도 일반인 참가자 시절에는 그들 앞에만 서면 얼굴이 얼어붙은 채 호되게 혼나야만 했다. 무서운 심사위원들에게 노래 실력을 난도질당하며 굴욕을 당했던 그들은 어쩌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자기들은 처음부터 노래 잘 했나?'

왠지 태어날 때부터 전문가였을 것만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들의 신인 시절을 <더팩트>에서 모아봤다. 미래의 스타를 꿈꾸는 일반인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길 바라며.

신인 시절 풋풋한 매력을 선보인 Mnet '슈퍼스타K4'의 심사위원 이승철, 윤미래, 싸이(위부터 시계방향)./ 유튜브 영상 캡처
신인 시절 풋풋한 매력을 선보인 Mnet '슈퍼스타K4'의 심사위원 이승철, 윤미래, 싸이(위부터 시계방향)./ 유튜브 영상 캡처

◆"제 점수는요~" 슈스케 심사위원들도 이렇게 풋풋할 때가 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 이름, 가수 이승철(46)에게도 풋풋했던 신인 시절이 있었다. 1986년 록밴드 부활로 데뷔한 이승철은 이후 솔로로 전향하면서 1989년 정규 1집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발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는 미소년 같은 외모와 안정된 가창력으로 당시 소녀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지금의 아이돌 못지 않은 위치에 올랐다. 특히 '희야'라는 노래는 이름이 '희'자로 끝나는 모든 여학생이 자신을 부르는 것이라고 착각할 만큼 굉장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슈퍼스타K4'에서 안방마님을 맡았던 윤미래(31)는 1997년 그룹 업타운의 멤버로 데뷔하면서 '혼혈'이라는 이유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윤미래는 당시 만 15세로 고등학교 1학년에 준하는 어린 나이였지만 1978년생이라고 나이를 높여 활동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윤미래는 지난해 1월 한 방송에 출연해 "14세에 캐스팅돼 이듬해 데뷔했다. 나이가 너무 어리면 아티스트나 뮤지션으로 잘 봐주지 않기 때문에 4살 올려 19세로 활동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다행히 그 당시 윤미래는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가창력과 타고난 랩 실력으로 데뷔부터 극찬을 받아왔기 때문에 나이를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촌철살인으로 오디션 참가자들을 쥐락펴락했던 싸이(35·본명 박재상) 역시 데뷔 초부터 독특한 콘셉트로 이슈를 몰고 다녔던 스타다. 지난 2000년 1집 타이틀곡 '새'로 데뷔한 싸이는 그 당시 찾아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가사와 과격한 춤사위, 민소매 셔츠를 고집하며 '비호감 스타'로 대중에게 어필했다. 데뷔 당시 '혐오스럽다'라는 혹평까지 들었던 싸이는 다소 공격적인 질문에도 '신나게, 퇴폐적으로' 놀고 싶은 솔직한 심정을 그렸을 뿐이라고 답하며 지금과 똑같은 당돌한 매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2'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인 세 사람의 신인 시절. 양현석, 박진영, 보아(왼쪽 위 시계방향)./온라인 커뮤니티, 박진영 1집 앨범 재킷, 유튜브 영상 캡처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2'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인 세 사람의 신인 시절. 양현석, 박진영, 보아(왼쪽 위 시계방향)./온라인 커뮤니티, 박진영 1집 앨범 재킷, 유튜브 영상 캡처

◆K팝스타 3인의 심사위원, 신인 때가 궁금해?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2'의 심사위원인 양현석(43)은 가요계 전설로 남은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이다. 1992년 3월 '난 알아요'로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키며 데뷔한 양현석은 랩, 댄스, 록 장르의 오버크로스, 파격적인 가사, 신선했던 의상 등을 선보이며 서태지와 아이들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서태지와 아이들은 그 해 9주 연속 음반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순식간에 팬덤을 형성했다.

SM의 보석 가수 보아(26·본명 권보아)도 데뷔 당시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와 뛰어난 가창력, 타고난 춤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지난 2000년 'ID: Peace B'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첫발을 들인 보아는 '대형 신인', '귀여운 아이돌 스타'라는 수식어를 몰고 다니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매우 어린 나이와 여성 팬들의 인기를 얻기에는 여자 가수로서 한계가 있었던 탓에 1위 수성에는 실패했다.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40)의 데뷔는 사실 솔로 활동보다 훨씬 이전에 이뤄졌다. 지난 1992년 그룹 '박진영과 신세대'로 데뷔한 그는 성공하지 못하자 2년 뒤 솔로로 전향해 '날 떠나지마'를 발표했다. 당시 가요 순위 프로그램이었던 KBS2 '가요톱텐'에서 1위를 차지한 박진영은 후속곡 '너의 뒤에서'도 동반 히트시키며 지금의 자리로 올라설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날카로운 지적으로 주목을 끌었던 스타들의 신인 시절. 조성모, 백지영, 강타 (왼쪽부터 시계방향)./ 조성모 1집 앨범 재킷, 백지영 '선택' 뮤직비디오 캡처, SM 엔터테인먼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날카로운 지적으로 주목을 끌었던 스타들의 신인 시절. 조성모, 백지영, 강타 (왼쪽부터 시계방향)./ 조성모 1집 앨범 재킷, 백지영 '선택' 뮤직비디오 캡처, SM 엔터테인먼트

◆조성모·백지영·강타, 그들도 한 땐 '슈퍼 루키'

지난 1998년에는 얼굴 없는 '슈퍼 루키' 신예가수가 등장해 전국을 발칵 뒤집어놨다. 데뷔곡 '투 헤븐'을 발표하며 당시 최초로 드라마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던 조성모(35)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홍보가 생명인 신인 가수로서는 드물게 뮤직비디오에 이병헌, 김하늘 등 톱배우만 출연시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그는 '얼굴없는 가수는 못생겼다'는 공식을 깨고 곱상한 외모를 공개해 순식간에 인기가 수직으로 상승했다. 현재 그는 KBS2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Mnet '보이스 오브 코리아'에서 유일한 여성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백지영(36)은 지난 1999년 댄스곡 '선택'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원래 백지영은 발라드곡으로 활동하려 했지만 당시 제니퍼로페즈, 리키마틴 등이 전 세계적으로 라틴 붐을 일으키자 수록곡 중 라틴 풍 노래로 급선회해 댄스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이어 후속곡으로 택한 '부담' 역시 높은 인기를 얻으며 백지영은 가창력 뛰어난 여성 댄스 가수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백지영과 같은 방송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강타(33·본명 안칠현)야말로 화려한 신인 시절을 보냈던 스타다. 1996년 전설의 아이돌 그룹 H.O.T의 멤버로 데뷔한 강타는 걸출한 가창력으로 팀내 메인 보컬을 맡으며 소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데뷔곡 '전사의 후예'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받은 그는 후속곡 '캔디'를 전국적으로 크게 히트시키며 국내 아이돌 팬덤 현상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강타는 한 방송에서 "데뷔 방송이 토요일이었는데, 그 이후 수백 명의 팬이 따라다녔다"고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daone@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oul.com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