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연 인턴기자] 숱한 화제를 뿌리며 연일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는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슈퍼스타K4'가 9일 홍대광의 탈락으로 대망의 TOP3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다. 매 시즌 재능있는 스타를 배출하며 다양한 감동의 무대를 보여준 '슈퍼스타K'는 잊혀진 명곡이나 기존의 곡을 참가자들만의 개성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최근에는 정준영과 로이킴이 부른 故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라는 곡이 큰 화제가 됐다. 막바지에 다다른 시즌4 준결승 무대를 앞두고 역대 '슈퍼스타K'에서 화제가 됐던 참가자들을 모아봤다.

◆ '예선부터 '빵'떴어'
유승우는 '슈퍼스타K4'에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석봉아'를 불러 첫 등장부터 '천재 소년'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16살인 그는 바가지 머리와 수줍은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뛰어난 기타 연주와 능숙한 무대매너로 심사위원들과 많은 스타에게 칭찬을 받았다. 독설가로 유명한 심사위원 이승철도 "어렸을 때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며 "우승감이다"라고 말해 방송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솝꼽혔다.
혼성듀오 투개월은'슈퍼스타K3' 뉴욕 첫 예선에서 자미로콰이의 'Virtual insanity'와 테테의 '로맨티코'를 불러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개성 있는 목소리"라는 칭찬을 이끌어냈다. 보컬 김예림의 담백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보이스와 도대윤의 수준급 기타실력이 조합을 이루며 독특한 인상을 남긴 이들은 경연을 거듭할수록 점점 세련되지는 외모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영국 팝스타 아델의 '롤링인더딥(Rolling In The Deep)'를 원곡 가수만큼이나 매력적으로 소화한 신지수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예선을 통과했다. 심사위원 윤종신은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 '희소가치 있는 목소리'인데 신지수의 목소리가 여기에 딱 부합한다"라고 평가했으며 독설로 정평이 난 서인영도 "나도 저런 목소리를 갖고 싶다"며 신지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신의 한 수, '나 원래 이런 사람이야'
강승윤은 '슈퍼스타K2' 생방송 무대에 힘겹게 올라간 뒤 특별히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한 채 허각, 존박, 장재인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TOP4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윤종신이 지정해준 '본능적으로'라는 곡을 자신 특유의 여유롭고 당돌한 매력으로 멋지게 소화하며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승윤은 결국 TOP3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이 무대 하나로 실력과 재능을 모두 인정받을 수 있었다.
'슈퍼스타K2' TOP3 무대에 오른 허각은 뚜렷한 존재감과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던 존박과 장재인을 상대로 한방을 보여줘야 했다. 그는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곡해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매너, 완벽한 무대를 연출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자신의 스타성을 입증한 그는 그 여세를 몰아 결승전에서 존박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스타K3' TOP4 무대에 오른 버스커버스커는 심사위원의 명곡을 부르는 미션에서 윤종신의 '막걸리나'를 선택해 자신들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이날 경연에서 보컬 장범준은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며 가수와 관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고 경쾌한 공연을 펼쳤다. 윤종신은 "조금은 기본이 부족한 그룹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기본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기본의 정석을 벗어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9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 '완벽 하모니' 듀엣 무대
'슈퍼스타K2' TOP 10 선정을 위한 라이벌 미션에서 장재인과 김지수는 서인영의 '신데렐라'를 기타 버전으로 각색해 환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 이 둘은 자신들만의 매력을 살려 '신데렐라'를 원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노래로 재해석해 박진영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슈퍼스타K4'에서 잘생긴 외모에 비해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실력의 정준영과 로이킴은 라이벌 미션에서 故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선곡해 열창했다. 두 사람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외모 뒤에 감춰졌던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공연에 "다시 보게 됐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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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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