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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 우, 자살시도설까지…열 두 가족 생계 책임진 가장이었다

나체 사진이 유출된 매기 우(왼쪽)와 리쫑루이./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나체 사진이 유출된 매기 우(왼쪽)와 리쫑루이./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더팩트|박설이 기자] '리쫑루이 사건'의 최초 희생양 매기 우(오아형,28)가 한국에서 새삼 화제다.

대만 재벌2세 리쫑루이(27)가 여자 연예인 50여명에게 약물을 투여해 몰래 음란 동영상 및 사진을 촬영한 혐의로 수배 중 지난 8월 말 경찰에 자수했다. 8월 초 대만의 한 매체가 리쫑루이의 사건을 전할 당시 그와 염문을 뿌렸던 몇몇 여배우의 이니셜도 거론이 됐다.

대만 매체들은 리쫑루이가 컴퓨터에 여성 피해자들의 이니셜로 영상과 사진을 정리해 뒀다고 보도하며 W 이니셜의 연예인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섹시한 이미지의 모델 출신 배우라는 단서까지 더했고, 대중들은 W가 한때 리쫑루이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진 매기 우를 지목했다.

지난 8월 중순 중화권 매체들은 그간 쉬쉬하던 W의 존재를 수면 위로 올렸다. 매기 우의 본명을 거론하며 그가 리쫑루이 사건의 첫 피해자가 될 것이며, 이미 인터넷을 통해 노출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약 한 달 전 중국 온라인 상에서는 연일 매기 우의 이름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뜨거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사진들 속 주인공이 매기 우가 맞는지에 대해 매기 우 측은 처음에는 사실을 부인하다 현재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예정됐던 기자회견이 취소됨은 물론 매기 우는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며 7~8kg이 빠지고 괴로움에 손목을 그어 자살까지 시도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대만 언론은 매기 우가 무려 12명의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임에 주목했다. 사건 이후 매기 우 본인은 물론 가족들 대부분이 두문불출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생계 유지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녀인 매기 우는 부모와 세 동생, 조부모, 외조부모, 증외조모, 4명의 사촌형제 등 모두 12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매기 우의 모친은 사건 이후 일하던 식당을 그만 둔 상태다.

매기 우의 부모는 "딸을 놔 달라"고 언론에 간곡히 부탁을 하고 있지만 매기우와 리쫑루이 사건을 향한 대중의 집요한 시선은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8월 말 경찰에 자수한 리쫑루이는 여성들에게 'LO'라는 마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후 동영상 및 사진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리쫑루이가 합의 하에 이뤄진 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 여성들의 경우 투약 탓에 당시 기억을 잃어 진술을 얻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리쫑루이의 검거와 함께 관련 동영상도 인터넷을 통해 대량으로 유출돼 검찰과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fsunday@tf.co.kr

온라인이슈팀 iss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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