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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엽기적인 그녀' 성공 커 부담 있었다"





영화 '도둑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전지현./이새롬 기자
영화 '도둑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전지현./이새롬 기자

[김가연 기자] 배우 전지현(31)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 흥행 후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전지현은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 언론시사회에서 "'엽기적인 그녀'의 성공이 컸기 때문에 그 이후의 작품은 아류작으로 평가되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성공에 대한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했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지난 2001년 '엽기적인 그녀'에서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남성 관객을 홀렸다. 이후 그는 긴 생머리에 잡티 하나 없는 흰 피부, 가녀린 몸매까지 '청순미인'의 대표주자로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했다. 스타로서는 정상에 자리에 있었지만, 영화의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엽기적인 그녀' 이후 선택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데이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등 모두 흥행의 쓴맛을 봐야 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2008) 이후 4년 만의 국내 복귀작이 '도둑들'이다. '도둑들'에서 전지현은 흡사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를 떠올리게 한다. 귀엽고 발랄하고, 통통 튄다. 다른 것이 있다면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고, 20대에서 30대로 나이를 먹으면서 좀 더 섹시해졌다는 것. '도둑들' 속 전지현은 섹시하고 당당한 '엽기적인 그녀'였다.

현장에선 이와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런 역할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질문을 하자 "굳이 캐릭터에 제한을 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영화에 참여하게 됐는데 역시 반겨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선택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종류를 많이 참여하게 됐는데 사실 흥행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 같다. '엽기적인 그녀'의 성공이 컸기 때문에 그 아류작으로 평가되는 부분도 없지 않았다. 성공에 대한 장점과 단점은 분명히 있고 그 장점을 놓치고 싶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지현은 "'엽기적인 그녀'가 아시아 등 국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나라 밖에서 활동할 기회들이 많았고 놓치고 싶지 않았다. 지금보다 어렸을 적에는 지금 아니면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해 '블러드'나 '설화와 비밀의 부채' 등 국외 영화에 참여했다"며 "그 이후에 '도둑들'을 만났다. 적절한 시기에 예니콜('도둑들'속 전지현 캐릭터)을 만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져진 희대의 다이아몬드인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팀이 된 한국과 중국 10인의 도둑들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로 오는 25일 개봉예정이다.

cream0901@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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