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박설이 기자] 중화권 톱 여배우들의 음란사진 유포로 연예계 최고 트러블 메이커로 낙인 찍힌 천관시(陳冠希,진관희)가 이번엔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21일 중국 신콰이바오는 천관시 일행이 20일 베이징에서 자신을 촬영하는 파파라치에게 욕설을 내뱉고 구타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 날 새벽 베이징 번화가인 싼리툰(三里屯)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발생했다. 이 주점에서 일행과 식사를 하던 천관시는 자신을 촬영하는 펑싱(風行)스튜디오 소속 파파라치들을 발견해 이들을 제지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천관시 일행이 파파라치에게 심한 욕을 하고 손으로 밀치는 등 충돌이 발생했다.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파파라치는 "천관시가 마카오어로 욕설을 했고 그의 친구가 손으로 나를 밀쳐 카메라 렌즈가 망가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점의 다른 손님들이 천관시를 알아보자 일행이 자리를 떠났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천관시 일행과 파파라치의 모습은 같은 스튜디오의 또 다른 파파라치에 의해 동영상으로 촬영됐다. 여기에는 천관시가 파파라치와 다투는 듯한 모습은 담겼지만 계단에 가려 직접 폭행에 가담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0일 오전 펑싱스튜디오 관계자는 천관시 측에서 카메라 수리비용 5천 위안(90만원)을 배상해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천관시의 주장은 달랐다. 파파라치 구타설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20일 오후 천관시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쓸데없는 말은 믿지 말라"며 폭행설을 부인하는 한편 "바보가 너무 많다"는 의미심장한 글로 에둘러 스튜디오 측을 비난했다.
한편 홍콩과 대만에서 성행하고 있는 파파라치 사업은 최근 다소 보수적이던 중국 연예계 깊숙히 침투하고 있다. 그러나 홍콩 연예계에서 파파라치의 심각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중국 네티즌들의 파파라치에 대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때문에 팬들은 물론 그동안 천관시의 행동을 못마땅해하던 네티즌들조차 이번 폭행 사건에서는 천관시를 옹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펑싱스튜디오는 중국 최초의 연예인 전문 파파라치 그룹으로, 최근에는 중국 톱 여배우 가오위안위안(高圓圓)과 대만 신예 자오여우팅(趙又廷,조우정)이 함께 난징(南京) 호텔 객실에 있는 모습을 포착해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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