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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도 여배우다워야 한다"는 여자 배두나 (인터뷰 ②)





▲ 배우 배두나가 <더팩트>과 인터뷰를 가졌다./문병희 기자
▲ 배우 배두나가 <더팩트>과 인터뷰를 가졌다./문병희 기자

[김가연 기자] 배두나(32)라는 이름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 '패셔니스타'다. 지난 1998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키키(kiki)'와 '쎄시(ceci)' 등 1~20대 여성층이 좋아하는 패션지에 많이 등장했다. 독특한 외모와 '거적때기'를 입혀놔도 '옷발이 받는' 축복받은 체형 때문에 여성들의 '핫' 아이콘으로 떠올랐으며, 절친 공효진과 김민희와 함께 '패셔니스타' 전성시대를 이끌어가기도 했다.

언제나 화려할 것만 같은 그지만, 작품 속에서 보이는 이미지와는 괴리감이 크다. '코리아'에서도 민낯을 보여주고 운동복만 입는다. '괴물'에서도 양궁선수로 출연해 역시 붉은색 트레이닝복 한 벌로 버텼다. 작품 속에서 '예쁜' 배두나를 찾기는 어렵다.

배두나는 스스로 작품 속에서까지 예뻐 보일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배두나는 "화려한 옷은 잡지에서 많이 입잖아요(웃음). 제가 보여 드리고 싶은 모습이 많은데 굳이 작품에서도 꾸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상하게 보이시한 역할이 그렇게 끌리더라고요. 제 생각엔 '공기인형'에서 참 예쁘게 나온 것 같은데, 아닌가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의 말에 예쁜 것을 좋아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아니에요. 저 화장하는 것도 매우 좋아하고. 예쁜 옷도 정말 좋아해요. 단지 작품 속에서는 그렇게 비중을 두고 싶지 않다는 것뿐이에요"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파격을 좋아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코리아' 언론시사회에서 배두나는 완벽한 '하의 실종'패션으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흰색 재킷에 속옷을 연상케 하는 검은색 옷을 매치한 그는 망사 스타킹으로 늘씬한 다리 라인을 뽐냈다. 붉은색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배두나다운 선택이었다.

이에 대해 물으니 배두나는 폭소부터 터뜨렸다. 그는 "그날 예뻤죠? 사실 그 날 입고 가려고 준비한 옷이 세 벌 정도 있었어요. 그 옷은 두 번째로 야한 옷이었죠.(그 옷이 두 번째로 야하다는 말에 첫 번째는 어떤 옷이었느냐고 묻자) 정말 야했어요"라고 웃으면서 "스타일리스트랑 제가 고른 것인데 정말 잘 골랐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얼마 전 MBC '섹션 TV 연예통신' 인터뷰에 나왔던 그 옷이에요. 클래식하면서도 포인트가 있죠. 전부 다 제 옷이었거든요"라며 "여자들은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의상이 많이 바뀌잖아요. 어떤 날은 청바지게 플랫슈즈를 신기도 하고…. 여름에는 여성스러운 느낌의 원피스를 많이 입어요. 겨울에는 화려한 의상을 즐기죠"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분이 우울할 때에는 높은 힐을 신어요"라며 "여배우는 여배우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드레스를 입는 것, 그리고 패션을 즐기는 것도 그렇죠. 특별한 자리에서 여배우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있거든요. 제가 언제 드레스를 입고 다니겠어요(웃음). 그런 기회가 여배우로서 감사한 것 같아요"라고 마무리했다.

cream0901@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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