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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주 "섹시한 여우? 연애 서투른 털털女에요"(인터뷰)





▲ tvN '막돼먹은 영애씨10'에 출연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배우 하연주./이새롬 기자
▲ tvN '막돼먹은 영애씨10'에 출연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배우 하연주./이새롬 기자
[ 이현경 기자] '샤론 스톤 각선미', '섹시한 청순 글래머'. 최근 하연주(25)의 기사 앞에 붙은 수식어의 대부분은 그의 외모를 칭찬하는 내용 일색이다.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데뷔작인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를 시작으로 전작인 '로맨스가 필요해'까지 늘 퀸카 혹은 예쁜 여배우 역할 등을 주로 소화했다.

최근 새롭게 시작한 tvN '막돼먹은 영애씨10'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연주는 영애(김현숙 분)의 사무실 뉴페이스로 뛰어난 미모와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남자직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역할을 맡았다. 통통한 영애와는 180도 다른 늘씬한 몸매는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실 제 주변에서는 '청순 글래머'라는 기사를 보고 웃어요. '청순'도 아니고 '글래머'도 아니라고요.(웃음) 실제 성격이요? 예전 '인기가요' MC 볼 때 처럼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고 털털한게 제 본 모습이에요."

도도한 깍쟁이 역할이 잘 어울리는, 그리고 실제 성격도 그럴 것만 같은 배우 하연주를 19일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솔직한 대화를 통해 화려한 외모 속에 숨겨진 의외의 매력과 속 깊은 내면 또한 엿볼 수 있었다.





▲ 또렷한 이목구비가 매력적인 하연주가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 또렷한 이목구비가 매력적인 하연주가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 "연애 고수? 서툴러 고민이에요"

하연주는 화려한 이목구비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늘씬한 몸매를 지녔다. 여기에 환하게 웃을 때는 남자라면 모두 반할 만큼 귀여운 매력도 엿보인다. 때문에 주변에 남자도 많고 연애경험도 많을 것이라는 오해도 늘 따라다닌다.

"사실 연애 경험이 많지 않아요. 어릴 때는 남자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데뷔 후에는 소속사에서 철저히 관리를 해서 누굴 만날 시간이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눈치가 없는건지 누가 저를 좋아해도 잘 모르고 그냥 지나갈 때가 많아요."

그래서 전작인 tvN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사랑에 목매는 윤강희 역할을 할때도 쉽지 않았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매달리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당돌한 면이 실제 하연주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 오히려 이번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0(이하 영애씨10)'에서 맡은 나쁜 남자만 사귀는 '연애 루저' 캐릭터가 자신과 닮았단다.

"저는 좋아해도 말 못해요. 뺏는 것은 생각도 못해봤고요.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감정에 솔직한 윤강희를 연기하면서 '나도 강희 처럼 좋은 사람 생기면 고백해야지' 생각했는데 막상 또 안되더라고요. 남자를 만나도 여우짓도 못하고... 아직 어떤 사람이 좋은지도 잘 모르겠어요. 사람을 잘 믿어서 다 좋은 사람 같아요.(웃음)"





▲ 화이트 팬츠에 스트라이프 티셔츠로 발랄한 마린룩을 연출한 하연주의 모습.
▲ 화이트 팬츠에 스트라이프 티셔츠로 발랄한 마린룩을 연출한 하연주의 모습.

◆ "몸매 칭찬 영광…비결은 부지런히 움직이기"

하연주는 예쁜 얼굴 만큼 섹시한 몸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영애씨10'에서는 대놓고 몸매를 자랑하는 캐릭터로 일찌감치 남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 각종 공식행사에 입고 등장한 아찔한 미니드레스 패션은 '하연주 초미니'라는 연관 검색어를 만들기도 했다.

"섹시한 면이 부각되는 것이 사실 부담스럽기도 해요. 요즘 정말 몸매 좋고 예쁘신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웃음) 그리고 성격이 생각보다 보수적인 편이라 노출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오늘처럼 청바지에 티셔츠 등 편안한 옷이 좋아요."

하지만 평범한 옷차림에도 완벽한 몸매는 숨길 수 없는 법. 인터뷰 당일 하연주는 172cm의 타고난 비율 덕에 굽없는 운동화를 신고도 늘씬한 보디라인을 자랑했다. '같은 키 다른 몸매'를 지닌 기자는 그의 몸매 관리 비결이 궁금했다.

"자신의 몸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하는거 같아요. 조금 소홀했다 싶으면 관리도 하고요. 대신 항상 그러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평상시에는 음식 맛있게 먹고 조금 부지런히 움직여서 짧은 거리는 걸어서 이동해요.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 발랄함과 청순한 매력을 겸비한 하연주의 모습.
▲ 발랄함과 청순한 매력을 겸비한 하연주의 모습.

◆ "연기 갈증, 다양한 역할 도전하고파"

이처럼 작품에서는 물론 현실에서도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는 하연주. 덕분에 원래 밝은 성격이 점점 더 밝아지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행복한 고민도 털어놨다. 하지만 늘 짝사랑만 하고 예쁘기만한 비슷한 캐릭터의 반복은 배우로서 '연기 갈증'을 느끼게 했다.

"밝은 캐릭터를 하면 촬영할 때 절로 에너지도 생기고 좋은 점이 많아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내면의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 깊이있는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또 지금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잔잔하면서도 풋풋한 멜로 연기도 하고 싶고요. 운동 신경도 좋은 편이라 액션도 잘 할 자신있고 사극 연기도 꼭 한번 도전하고 싶어요."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노력도 열심히 하고 있다. '로맨스가 필요해' 이후 휴식기에는 한 학기 동안 서울대를 오가며 미학의 이해, 영화 예술의 이해 등 평소 관심있던 분야의 수업을 청강했다. 또 책도 많이 읽고 각종 미술, 사진 전시회 등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화려한 외모 때문에 클럽을 좋아할 것 같았는데 의외의 진지한 매력이 숨겨져 있었다.





▲ 하연주가 신사동의 카페 '에이미 초코'에서 봄처럼 상큼한 미소를 짓고 있다.
▲ 하연주가 신사동의 카페 '에이미 초코'에서 봄처럼 상큼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연기 연습도 좋지만 다양한 예술을 접하는 것도 연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많이 보고 들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연극도 많이 보고요. 클럽은 안가본 것은 아니지만 워낙 잠을 일찍 자는 편이라 힘들어서 잘 놀지 못해요. 예전에는 9시-10시에 잤고 요즘 많이 늦춰져서 11시-12시 정도? 클럽은 1시-2시가 재미있다는데 그 시간까지 버티지를 못해요(웃음)."

섹시한 외모 속에 털털한 반전 매력을 지닌 하연주. 데뷔 5년차임에도 여전히 신인배우로 불려 부끄럽다는 그의 말에는 좋은 배우로 성장하고픈 진심이 묻어났다. 그리고 그런 아쉬움마저 긍정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모습은 여기자도 반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예뻐보였다.

"남동생이 철원 GOP에서 군복무 중인데 제가 인기가 많지 않아서 연예인 누나 덕을 별로 못보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 그럴 땐 하루 빨리 성공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차근차근 배우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배우 하연주의 활약 많이 기대해 주시고 사랑해 주세요."





▲ 단화에 청바지 차림만으로도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하연주.
▲ 단화에 청바지 차림만으로도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하연주.

<장소 제공= 신사동 '에이미초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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