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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休머니즘] 박이현 "미모보단 아우라 지닌 배우 꿈꿔요"

[ 정기호 기자] 스타를 꿈꾸는 꿈나무들은 많다. 하지만 혹독한 트레이닝, 철저한 자기 관리, 적절한 타이밍 등의 조합이 딱 맞아떨어야 가능한 게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 여부와 상관 없이 쉽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찾는 이들도 종종 있다. 예를 들면 능력 빵빵한(?) 스폰서를 두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분일 뿐, 대부분은 오로지 노력과 열정만으로 스타 탄생의 꿈을 일구려 노력 중이다. 박이현(20,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도 이들 중 한 명이다.

"배우들 '발연기'에 연기 배우고 싶단 열망 쏟구쳐"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낸 그녀는 여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공부를 특별히 잘 하거나, 다른 방면으로 소질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기에 그 고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어졌다. 그런 그녀가 문득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어느 드라마를 보고 난 뒤였다. "어느 날 드라마를 보는데 연기를 너무 쉽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정도는 저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연기를 알면 알수록 어려워서 많이 놀랐죠.(웃음)"

그런 열망이 쏟구치자 곧바로 자신의 뜻을 부모에게 꺼냈지만 예정된 걱정과 반대에 부딪혔다. "처음부터 반대가 심했지만, 연기가 정말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공부를 하지 않겠다며 버텼고, 결국 허락해주셨어요. 이후 재수 끝에 방송연예학과에 진학 할 수 있었고, 지금은 두 분이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됐어요."

이후 박이현은 자신이 원하던 학과로 진학했지만 연기 학습 외에 여러 분야를 다루는 학과의 특성 때문에 큰 혼란과 후회를 겪었다. 그녀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도 달랐죠. 아나운서, 쇼호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수업을 들어야 했어요"라며 "그래서 한 동안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떤 환경에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죠"라고 말했다.

"롤모델은 손예진…나만의 아우라 지닌 배우되고파"

지난 4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여성 연예인의 60%가 성접대 제의를 받아 본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중에는 상당 수의 연예인 지망생들도 포함돼 있었다. 그렇다면 그녀도 혹시 스폰서 제의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박이현은 "사실 지인을 통해 스폰서 제의가 들어온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옳은 길이 아닌 것 같아 바로 거절했죠. 그렇게까지 해서 성공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제 자신이 탄탄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면, 성공은 저절로 따라오는 게 아닐까요?"라고 반문한 뒤 "제 주변에 스폰서를 가진 사람들이 있어요.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성형수술도 하고 차도 구입한다고 그러더군요. 부럽지 않냐고요? 전 오히려 그들이 돈만 쫓다가 자신의 꿈을 잃어버릴까 걱정됩니다"라며 걱정스러워 했다.


롤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가 누구냐고 물으니 대뜸 "손예진!"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를 묻자 "진심으로 연기를 좋아하고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 같아요. 작품 활동 없이 광고 촬영 등에만 열을 올리는 배우들도 있잖아요. 손예진은 끊임없이 연기에 매진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최종 목표도 대해서도 야무지게 대답했다. "어떤 배우를 보면 그 사람 자체에서 아우라가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런 것처럼 외모가 예쁜 것보다 깊은 기운을 내뿜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제 연기에 진심이 묻어나야 되겠죠? 훗날 제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jkh11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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