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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장 “10월4일, 재밌는 일” 뭐였나?…추측 분분





▲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
▲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


[ 이현아 기자] 애플이 5일 오전 2시(한국시각) 신제품 ‘아이폰4S’를 공개했다. 이에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이 언급한 ‘10월4일 재미있는 일’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5일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아이폰5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련업계의 확신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전 모델과 디자인이 동일한 아이폰4S만을 공개했다.

그러나 애플과의 특허전에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던 삼성전자는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한지 12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이에 이재용 사장의 ‘10월4일 예고’와 관련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재용 사장의 ‘10월4일 예고’의 가장 유력한 답안으로 여겨졌던 미국 본토 내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삼성전자는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가 있기 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주장과는 조금 달라진 입장이다.

이에 삼성전자 또한 애플의 ‘아이폰5’ 미공개로 당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5 출시를 예상하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삼성전자가 아이폰5 미공개로 잠시 주춤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5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 이후 이인용 부사장은 “아이폰4S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며, 최종 결정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애플의 신제품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인지와 관련해 오래 전부터 논의해왔다. 조만간 애플 신제품에 대한 방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관계자는 “‘아이폰5’를 만들지 못해서 공개하지 않은 것인지, 실제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하지 않은 것인지 삼성전자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카드를 들고 있는 삼성전자의 입장에서 큰 위험요소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4S’에 카드를 내려놓을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용 사장의 ‘10월4일 예고’에 또 다른 추측은 이 사장이 아이폰 신제품 발표 행사가 있기 전부터 ‘아이폰5’가 출시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재용 사장의 ‘재미있는 일’이란 애플의 알맹이 없는 신제품 발표 행사를 두고 한 말인가?”, “삼성전자는 애플이 ‘아이폰4S’만 내놓을 것을 알고 있었던 듯. 앞으로 키노트 전날에는 이재용 사장의 발언을 유심히 봐야겠다”는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4S’가 월드폰 CDMA와 GSM 두 가지를 모두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폰4S’도 삼성전자의 특허소송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보유한 통신표준 특허를 통해 애플에게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hyu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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