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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무덤’이라 불렸던 해치백,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까?






▲ 현대차 벨로스터(위), 렉서스 CT200h
▲ 현대차 벨로스터(위), 렉서스 CT200h
[더팩트|황준성 기자] 국내에서도 해치백(hatch back) 차량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과거 ‘세단 천국, 해치백 무덤’이라 불렸던 국내시장이지만 최근 들어 해치백 차량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더 이상 유럽 전용 모델이 아니라는 평이다. 실용성이 중요시 되면서 해치백 차량의 장점이 국내 고객들에게도 부각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도 인기에 맞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해치백이란 차량에서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는, 트렁크에 문을 단 승용차를 말한다. 구조적 특징에 따라 차량을 나눈 개념이며, 해치는 '위로 잡아당겨 끌어올리는 문'을 뜻한다. 쿠페형인 3도어와 일반적인 5도어로 구분되고 길이 좁고 주차공간이 협소한 유럽과 일본에서 인기다.

◆ 준중형 시장 노리는 국내산 해치백

국산 해치백 인기의 시작은 현대차 i30라고 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07년 7월 유럽에서 성능을 입증 받은 i30을 출시했다. 과거 현대차는 아반떼 투어링 등 해치백 모델을 선보였지만 모두 실패했다. 때문에 i30의 국내 출시는 다소 모험이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i30은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현대차는 2008년 i30의 왜건형인 i30cw를 선보였고 올 하반기에 2011년형 i30을 출시 할 계획이다.

i30은 전장 4,245mm, 전폭 1,775mm로 성인 5명이 타기에 부족함이 없다. 2.0 베타 II VVT 경우 최고 143마력에 최대토크 19.0kg·m을 낸다. i30cw는 i30보다 더 크다. 전장 4,475mm, 전폭 1,775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i30cw 2.0 베타 II VVT의 출력과 토크는 i30과 같다.

현대차는 올해 신개념 모델인 벨로스터도 출시했다. 벨로스터는 2007년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콘셉트카 HND-3의 양산형 모델이다. 운전석 쪽 도어 1개, 조수석 쪽 도어 2개로 비대칭 도어가 특징이다. 후면부는 해치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판매량이 늘고 있다.

벨로스터의 전장은 4,220mm고 전폭은 1,790mm다. 1.6GDi 엔진이 탑재됐으며 140마력의 최고출력과 17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연비는 수동인 경우 16.3km/ℓ며 자동일 경우 15.3km/ℓ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1일부터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 모델 크루즈5를 출시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5도어 해치백이며 동급 최대의 전장(4,510mm)과 전폭(1,790mm)을 자랑한다. 한국지엠 측은 성인 5명이 여유롭게 승차할 수 있기 때문에 5를 붙였다고 설명한다.

크루즈5 장점 중 하나는 동력 성능. 2.0L 디젤 엔진은 터보 차저(강제로 공기를 압축해 엔진에 불어넣는 장치)도 달렸다. 때문에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6.7㎏·m를 낸다. 1.8가솔린 엔진의 경우 142마력, 최대토크 17.8㎏·m이다.

◆ 수입산 해치백 대거 출시

수입차들 역시 올해 많은 해치백 차량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은 해치백의 대명사 골프로 국내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1974년 골프로 처음 해치백이라는 콘셉트를 탄생시켜 상용화 시켰으며 골프는 지금까지 약 2,600만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현재 6세대가 판매되고 있으며 7세대는 오는 2013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 6세대 GTI는 2.0리터 TSI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211마력과 최대토크 28.6kg·m의 성능을 뽐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6초대로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럭셔리 차종을 출시하는 렉서스도 올해 해치백 모델을 양산했다. 렉서스 CT200h가 그것.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CT200h는 공인연비는 25.km/ℓ로 동급 최고의 연비를 자랑한다. CT200h는 직령 4기통 1.8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고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14.48kg·m을 보인다. 또한 함께 탑재된 전기모터는 최고 82마력에 최대토크 21.1kg·m의 성능을 뽐낸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결합한 해치백 B200(My-B)을 선보였다. B200은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18.9kg·m이다. 무단변속기가 적용 됐으며 공인 연비는 12.8km/ℓ다.

yayaj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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