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성기자] 기아차는 대형차 K7과 중형차 K5 등 최근 K시리즈를 앞세워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말 출시된 후 1만 1,814대가 팔린 K5는 6월 판매량에서 2위를 차지하며 전월 대비 11단계나 뛰어오르는 관록을 보였다.
K5의 판매량은 현대자동차의 신모델인 YF쏘나타의 판매량을 뛰어 넘은 수치다. 비록 동급 인 쏘나타의 판매량이 K5의 판매량 보다 앞서기는 하지만 이는 구모델인 NF쏘나타 판매량과 합쳐진 수치이기에 YF쏘나타와의 경쟁에서 K5가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
이토록 강력한 파워를 뽐내는 K5의 이름은 무슨 뜻일까? 이에 기아차의 성장 동력이 된 K시리즈의 이름을 살펴 봤다.
알파벳 K는 기아차(Kia), 대한민국(Korea)의 대표 글자인 동시에 ‘강함, 지배, 통치’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Kratos’의 첫 글자로, ‘경쟁력 있는 신차로 다른 차들을 압도하고 능가한다’는 목표와 ‘활동적인, 동적인’이라는 뜻을 지닌 Kinetic의 앞단어에서 K를 딴 것. 여기에 숫자 5는 르노삼성 SM시리즈와 같이 중형 세단을 의미하는 숫자 5를 결합한 것으로, 판매량 11위에 오른 대형차 K7역시 대형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7을 결합한 것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는 이밖에도 다양한 자동차 모델의 재미있는 어원을 소개했다.
6월 판매량 7위에 오른 르노삼성의 준중형 SM3는 전통적인 차명을 따른 결과다. 르노삼성의 차명은 대부분 ‘SM+숫자’ 형태의 공식을 따르고 있는다. SM은 과거 삼성자동차(Samsung Motors)의 전통을 계승한 이니셜이며, 숫자는 배기량에 따라 준중형 3, 중형 5, 대형 7이다.
경차 최고 인기모델로 판매량 8위를 차지한 모닝은 영어로 ‘아침’이란 의미를 그대로 사용했으며 아침의 신선함과 새로움, 첫 출발의 건강함을 상징한다. 모닝은 중형, 준중형, SUV 등 인기 차종들의 연이은 신차경쟁 속에서도 1년간 평균 2위를 유지할 만큼 막강한 판매량을 자랑한다.
모닝의 라이벌 경차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전체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티즈는 ‘느낌’이라는 뜻의 스페인어이며, 여기에 창조적인 이란 뜻의 ‘크리에이티브’가 결합되면서 기존 마티즈에서 창조적으로 변신한 신차를 잘 표현해 주고 있다.
한편 SUV의 양대산맥이자 9위를 차지한 기아의 스포티지R은 Sports와 Portage의 합성어로 레저와 운반을 조화시킨 자동차란 뜻이다. 또 레저와 업무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신감각 자동차를 의미한다. 여기에 고성능 R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에 이름 뒤에 R이 붙여졌다.
판매량 10위에 랭크돼 기아의 스포티지R을 바짝 추격중인 현대의 투싼ix 어원은 미국 남서부에 위치한 애리조나주 투싼(Tucson)시의 이름으로 인디안어에서 유래됐다. 이는 강렬한 태양, 현대와 전통의 공존, 스패니쉬 문화와 사막속의 휴양지 등의 뜻이 함축되어 있다. 여기에 뒤에 붙은 ix는 국내에서는 처음 사용된 명칭으로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모델명의 시리즈화의 일환이다.
이미 현대의 베라크루즈가 해외에서 IX55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고 i30를 비롯해 이보다 작은 해외전용 모델을 i10, i20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다. ix에서 i는 inspiring, innovation, i(나) 등을 뜻하며 x는 기존의 SUV가 아닌 쿠페를 떠올리는 x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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